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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동상이몽2' 인교진의 기분 전환 코스→육아만렙 윤상현 "아내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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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육아만렙' 윤상현의 하루가 눈길을 끌었다.

15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너는 내 운명')에서는 인교진-소이현 부부, 최민수-강주은 부부, 윤상현-메이비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인교진은 봄이 되자 입맛도 없고 축축 쳐진다는 소이현을 위해 소이현의 고향인 '전주'를 찾았다. 소이현은 "고등학교 1학년 때 서울을 오고, 결혼 직전에 부모님과 함께 전주 여행을 갔다. 6년 만에 전주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꽃구경을 하며 기분을 전환시키던 소이현은 아기 고무신을 보며 들뜬 나머지 자신도 모르게 '셋째'를 언급했다. 놀란 인교진이 "셋째 관심 있어?"라고 물었고, 소이현은 "(윤)상현 선배가 둘째나 셋째나 똑같다고 하더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인교진은 '소이현 맞춤 스페셜 코스'로 최근 '인싸'들만 간다는 핫플레이스를 찾았다. 이 곳은 개화기 룩을 완성할 수 있는 의상 대여실. 도착하자마자 눈이 휘둥그레진 소이현은 본격적으로 '인싸템'들을 섭렵하기 시작했고, 아이처럼 방방 뛰는 소이현의 모습에 인교진은 "봄 탄다더니"라고 뿌듯해했다.

두 사람은 여러 벌의 옷을 입으며 상황극을 펼쳐 웃음을 안겼다. 개화기 룩을 입고 길거리를 나선 소이현은 "너무 신난다. 봄 타는 거 끝인 거 같다" 라고 화답했다. 이어 1952년 개점한 전국 3대 다방을 찾아 쌍화탕과 모닝커피를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마지막으로 인소부부는 전주의 명물인 '콩나물 국밥'을 먹으러 갔다. 소이현은 '전주 현지인' 스타일의 수란 먹는 방법을 알렸고, "봄에 고향음식 먹으니까 기운이 난다"라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최근 마당에 울타리를 만들기 위해 나무를 심기로 한 윤상현-메이비 부부는 600그루나 되는 어마어마한 양의 나무를 구입해 시작부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윤상현은 "어린시절 부모님과 마당에서 나무 심기를 한 기억이 있다. 날이 따뜻해지면 우리 아이들과도 함께 하고 싶어 미뤄둔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윤상현은 나겸, 나온이와 마당에 나와 나무를 심기 시작했지만, 10분 만에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특히 윤상현과 언니 나겸이 나무를 심는 틈을 타 흙장난을 하던 나온이는 장난감을 지키기 위해 흙더미에 온몸을 던지며 울음을 터뜨려 한바탕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언니 나겸은 동생에게 묻은 흙을 털어주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메이비는 추운 날씨에 홀로 고생하는 남편을 위해 잔치국수 새참을 준비했고, 틈틈이 나가 응원하는 등 육아 때문에 도와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을 대신 표현했다. 윤상현은 "나무와 함께 아이들이 자라고 이 집에 대한 애착도 생긴다"라며 의미를 더했다.

울타리를 다 심은 윤상현은 메이비, 나겸이와 함께 가족수를 심기 시작했고, "더 심고 싶다"는 나겸이의 말에 메이비는 "우리는 식구가 더 없어서 안 된다"고 못 박았다. 하지만 윤상현은 "동생이 또 나올 수 있다"며 넷째를 향한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고, 메이비는 "아니야. 그럴 일 없어"라고 못박았다.

고된 나무심기가 끝난 윤상현은 쉴틈 없이 아이들의 목욕을 시작했다. 자매들을 전담하는 윤상현은 재빠른 손놀림으로 목욕시키기 비법을 알렸고, 소이현은 "아빠가 저 정도 스킬이 나오는 건 한 두번 해 본 솜씨가 아니다"라며 감탄했다.

이밖에 아이들 목욕에 그치지 않고, 강아지 목욕에 욕실 청소까지 하루 종일 허리 펼 틈이 없는 윤상현을 보며 MC들은 "집안이 헬스클럽", "저 정도면 (육아)선수"라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윤상현은 "누가 알아주는 것 보다 아내가 힘들고 제가 스스로 만족해서 한다"고 말해 '사랑꾼'임을 인증했다.

한편 결혼 25주년을 맞아 사이판에서 다시 한번 신혼여행을 보내고 있는 최민수-강주은 부부는 스쿠버다이빙에 다시 도전했다. 25년 전 스쿠버다이빙 자격증을 취득한 바 있는 부부는 최대 수심 23m에 달하는 세계 3대 다이빙의 성지인 '그로토'를 찾았다.

강주은은 난생 처음 찾은 동굴 스팟에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반면 강사 자격증도 취득하고 있는 최민수는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막상 그로토에 도착하자, 거친 파도와 어두컴컴한 동굴 앞에 평소 터프하기 그지없던 강주은듸 긴장감은 더욱 높아졌다. 최민수는 거침없이 물속으로 뛰어들며 베테랑 면모를 뽐내 '다이빙 이몽'이 폭발했다.

오랜만에 스쿠버다이빙을 한 강주은은 첫 입수에서 장비착용에 이상을 느끼고 다시 올라왔다. 다시 준비를 하고 물속으로 들어갔고, 부부는 함께 물속을 다니며 옛 추억을 회상했다. 최민수는 강주은의 뒤에서 든든하게 살피며 자상한 면모를 보였고, 둘 만의 추억을 남겼다.

이어 두 사람은 '칼라마리 네로'라는 검은색 음식을 먹으며 서로에 묻은 입을 보며 웃었다. 두 사람은 "이번 사이판 여행이 너무 행복하다"고 입을 모았다.

강주은은 25년 전 '소유욕이 강했던' 남편과의 에피소드를 이야기했고, 최민수는 기억하지 못했던 과거에 민망한 웃음이 터졌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