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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리뷰] '강백호 3타점쇼' KT, 한화에 4대2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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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가 한화 이글스를 제압했다.

KT는 1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 경기에서 강백호의 3타점 활약을 앞세워 4대2로 이겼다. KT는 시즌 7승14패를 기록했다. 연패를 끊었던 한화는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시즌 8승12패.

KT 선발 쿠에바스는 6이닝 4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째를 거뒀다. 반면 한화 워윅 서폴드는 6이닝 5안타(1홈런) 2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KT 외야수 강백호는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KT가 홈런 한 방으로 팽팽한 균형을 깼다. 4회말 선두타자 김민혁이 투수 왼쪽으로 정확한 번트 타구를 날려 1루에서 세이프. 황재균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후속타자 강백호가 서폴드의 초구 커브를 받아쳐 우월 투런포로 연결시켰다. KT가 2-0으로 리드했다.

KT 쿠에바스도 여러 차례 위기를 겪었다. 3회초 2사 1,2루, 4회초 1사 1루 위기에서 후속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한화는 6회초에도 정은원의 안타, 송광민의 볼넷으로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제러드 호잉이 삼진, 김태균이 6-4-3 병살타로 물러났다. 쿠에바스는 이전 등판과 달리 무너지지 않았다.

KT는 6회말 첫 타자 심우준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다. 김민혁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심우준은 황재균의 중견수 뜬공으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강백호가 서폴드의 떨어지는 변화구를 가까스로 쳐 투수 키를 살짝 넘겼다. 타구가 유격수 앞으로 천천히 흐르는 내야 안타. 심우준이 득점했다. 이후 강백호가 2루를 훔쳤고, 로하스가 좌전 적시타를 날려 4-0으로 달아났다.

한화도 뒷심을 발휘했다. 8회초 오선진의 안타, 양성우의 기습 번트 안타로 무사 1,2루. 정은원의 유격수 땅볼로 1사 1,3루 기회가 계속됐다. 여기서 송광민이 좌중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호잉의 유격수 땅볼로 2-4로 추격. 하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KT는 9회초 마무리 투수 김재윤을 투입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했다.수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