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투수 조 윌랜드가 올 시즌 첫 최악의 피칭을 했다.
윌랜드는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년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등판, 4⅔이닝 동안 1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날 윌랜드는 앞선 3경기보다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았다. 매 이닝 롯데 타선에 괴롭힘을 당했다. 1회부터 선취점을 내줬다. 전준우와 아수아헤를 아웃시킨 뒤 손아섭에게 좌전 바가지성 2루타를 허용한 뒤 이대호에게 우전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2회에도 추가점을 허용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정 훈과 김준태에게 연속 2루타를 얻어맞아 또 다시 실점하고 말았다.
3회 초 7점을 지원사격 받았지만 3회 말 한 점을 더 내줬다. 선두 아수아헤가 행운의 불규칙 바운드로 출루한 뒤 2사 1, 2루 상황에서 한동희의 타격 때 상대 3루수 최원준의 수비 불안으로 홈을 밟았다.
7-3으로 앞선 4회에도 흔들렸다. 이대호를 1루 땅볼로 잡아낸 뒤 연속 안타를 맞았다. 후속 오윤석에게 1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안타를 허용했고 한동희와 정 훈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사 주자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폭투로 한 점을 내줬고 후속 나종덕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와 신본기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더 내줬다.
이후 윌랜드는 신본기에게 2루타를 얻어맞고 한 점을 더 내준 뒤 전준우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2사 1, 2루 상황에서 아수아헤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하고 임기준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교체됐다. 부산=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