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예매 열기는 예상 보다 더 뜨거웠다.
16일 오후 영상물등급위원회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안소니 루소·조 루소 감독, 이하 '어벤져스4')의 관람 등급을 12세 이상 관람가로 확정했다. 2D 포맷의 러닝타임은 180분이다.
영상물등급위원회에 따르면 전투 장면 등 폭력적인 묘사가 포함돼 있지만 SF액션영화의 장르적 특성상 현실감이 저하돼 폭력성과 공포의 표현 수위가 보통 정도인 12세 이상 관람가로 확정했다.
등급 심사가 끝난 오후 6시께 2D 포맷 예매 티켓이 오픈됐다. '어벤져스4'의 티켓 오픈이 오후 진행될 것이라는 것이 알려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전부터 티켓 오픈을 기다리는 팬들의 기대글이 쏟아진 바 있다. 티켓이 오픈된 후 반응 역시 뜨거웠다. 접속자가 폭주하면서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대행 극장의 예매 사이트는 물론, 앱까지 서버가 마비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앞서 먼저 티켓 오픈을 시작한 북미 역시 마찬가지 상황을 겪은 바 있다.오는 18일 예매 전쟁은 더욱 뜨거울 전망이다. 18일 오후 6시께 아이맥스(IMAX)를 비롯한 4DX, 3D 등 상영관의 티켓 오픈되기 때문. 특히 아이맥스는 마블 팬들의 가장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영 포맷이다. 일반 스크린 보다 훨씬 크고 선명한 이미지로 관람할 수 있는 아이맥스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마블 팬들의 선호 1순위 포맷이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전편과 마찬가지로 아이맥스 전용 카메라로 촬영돼 팬들은 아이맥스 관람을 더욱 선호하고 있다. 지난 해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안소니 루소·조 루소 감독)가 개봉될 당시 티켓 오픈과 동시에 주요 극장가의 아이맥스 상영관의 매진 행렬이 이어졌다. 원래 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암표'를 주고 받는 진풍경까지 펼쳐진 바 있다.'어벤져스: 엔드게임'은 2D 상영 티켓 오픈 하루 전인 15일 대규모 내한행사를 진행하며 뜨거운 열기에 더욱 불을 지핀 바 있다. 제레미 레너(호크아이)와 브리 라슨(캡틴 마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아이언맨)를 비롯해 연출자 안소니 루소, 조 루소, 마블의 수장 케빈 파이기 등은 13일 입국해 15일 아시아 프레스 컨퍼런스 및 각종 언론과 인터뷰 등의 행사를 가졌다.
안소니 루소 감독은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10년의 MCU 결정체가 준비됐다. 여러분에겐 정말 중요한 결말이 준비되어 있다. 엔딩이고 피날레다. 오리지널한 멤버들의 스토리가 마침표를 찍을 것이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자랑스럽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 루소 감독은 "이렇게 영화를 만들 수 있어 영광이었다. 우리의 영화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팬들에게 이 영화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줘서 감사하다"며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내한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4000여명의 팬들과 함께 한 팬 이벤트였다. 한국 팬들은 이들에게 뜨거운 환대를 보냈고 제레미 레너와 브리 라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남다른 팬 서비스를 선보이며 팬들의 사랑에 보답했다. 팬이벤트가 끝난 뒤 여운이 남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다시 무대에 올라와 "지난 세월 아이언맨을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뭉클한 작별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어벤져스4'는 인피니티 워 이후, 지구의 마지막 희망이 된 살아남은 어벤져스 조합과 빌런 타노스의 최강 전투를 그린 영화다.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 에반스, 스칼렛 요한슨, 마크 러팔로, 크리스 헴스워스, 제레미 레너, 폴 러드, 브리 라슨, 조슈 브롤린 등이 가세했고 '어벤져스' 시리즈를 이끈 안소니 루소·조 루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6일 북미 개봉, 한국은 24일 전 세계 최초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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