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사상 최초 '이달의 선수'상의 주인공은 대구의 세징야였다.
이번 시즌부터 글로벌 스포츠게임 전문 기업 일렉트로닉아츠코리아(Electronic Arts Korea LLC., 이하 'EA코리아')가 후원하고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이 선정하는 K리그 '이 달의 선수상'이 신설됐다. 한 달간 열린 K리그1 경기의 베스트일레븐과 MVP에 선정된 선수들을 후보군으로 연맹 경기위원회가 1차 투표를 진행하고, 1차 투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복수의 후보들을 두고 2차 팬투표를 진행하여 가장 많이 득표한 선수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1차 전문가 투표와 2차 팬투표의 비중은 각각 70%, 30%다.
3월 '이달의 선수상'을 놓고 팬투표에서 경합을 벌인 4명의 선수들(유상훈, 김보경, 세징야, 윤보상) 중 세징야는 1,2차 투표 합산 50.16%로 1위를 차지했다. 1차 전문가 투표(70%)에서는 서울의 GK 유상훈이 31.82%를 득표하며 28.64%를 얻은 세징야를 근소하게 앞섰으나, 2차 팬투표(30%)에서는 세징야가 21.53%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K리그 사상 최초 '이달의 선수'의 영예를 차지했다.
세징야는 지난 3월 열린 4경기에서 전 경기 공격포인트를 기록(2골 2도움), 대구의 돌풍을 이끌었다. 7라운드가 종료된 현재 세징야는 3골 4도움으로 K리그1 공격포인트 부문 1위에 올라있다. 3월 이달의 선수상을 받은 세징야는 "이달의 선수상이 K리그 역사상 처음이다. 국내 선수가 아닌 외국인 선수가 받았다.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뭔가를 이뤄냈고 팀에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라며 웃었다.
'3월의 선수' 세징야에게는 EA코리아가 제작한 트로피와 함께 부상 100만원이 주어진다. 또한 세징야는 4월 이달의 선수 수상자가 발표되기 전까지 3월 '이달의 선수(Player Of The Month)' 문구가 새겨진 패치를 유니폼에 부착하게 된다.
한편, EA코리아가 세징야와 제작한 특집 영상은 16일부터 K리그 공식 홈페이지(kleague.com)와 SNS 채널을 통해 배포됐다. 네이버TV를 통해서도 K리그 3월 이달의 선수상 영상을 볼 수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