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크리에이터 대도서관, 윰댕 부부가 '두시의 데이트'에서 입담을 뽐냈다.
16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지석진입니다'(이하 두시의 데이트)에 크리에이터 대도서관-윰댕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DJ 지석진은 "예전에는 초등학생들이 연예인을 꿈꿨는데 요즘은 크리에이터가 장래희망이라고 하더라"고 운을 뗐다.
이에 대도서관은 "요즘 친구들은 연예인이 되기 어렵다는 걸 너무나 잘 안다"며 "오디션 프로그램을 보면서 '저렇게 예쁘고 잘 생겨도 연예인이 되기 어렵구나'를 느끼는 것 같다. 크리에이터는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적어 보여서 도전하는 것 같다. 애들이 똑똑하고 현명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지석진은 대도서관에게 "아들이 대도서관을 너무 좋아해서 팬미팅에 응모했지만 탈락했다"라고 말했다. 대도서관은 "너무 감사하고 죄송하다"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런가하면 대도서관은 '대도서관'이란 활동명에 대해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의 애칭이다. 처음에 '문명'이란 게임을 하면서 서둘러 만든 거다. 아무 뜻도 없다. 많은 분들이 애칭으로 '대도'라고 부른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런데 대도서관이 영어화하기 어려운 이름이다. 만약 지금 다시 짓는다면 '만식이' 등 쉽게 지어 영어화했을 것 같다"며 전했다.
윰댕 역시 자신의 활동명에 대해 "저도 별생각이 없었다. 이렇게 대단하게 커질 줄 몰랐다. 본명 이유미라서 윰댕이라 지었다"고 고백했다.
유튜브 수익에 대해서 대도서관은 "제가 아무래도 윰댕보다 많이 번다"고 이야기했다. 윰댕은 "초반에는 저랑 비슷했다"며 쿨한 면모를 보였다. 이어 윰댕은 "각자 통장은 따로 관리하고 공통적인 것은 같이 낸다. 생활비 개념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를 듣던 지석진은 "저는 혼자 다 낸다"고 답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지석진은 윰댕의 목소리를 들으며 "목소리가 정말 좋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윰댕은 "일부러 만든 거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대도서관은 "집에서는 이 목소리가 아니다. 완전히 다르다"며 폭소를 안겼다.
특히 대도서관-윰댕 부부는 잉꼬부부다운 애정으로 이목을 끌었다. 대도서관은 처음 만났던 순간을 회상하며 "세상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여자는 처음이다. 평소에도 귀엽다"고 사랑꾼임을 인증했다.
윰댕은 대도서관이 모태솔로였음을 공개했다. 윰댕은 "남편은 굉장히 순수하다. 나이가 있지만 열정이 순수하다. 저 이전에 만나본 사람이 없다"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대도서관은 모태솔로였던 사실을 인정하며 "회사 사보에 30살까지 연애 못해본 남자로 나왔다. 그때 당시 힘들기도 했다"며 털털하게 웃었다.
대도서관은 애틋한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그는 "제가 먼저 윰댕을 보고 짝사랑했다. 그런데 윰댕이 신장이 안좋아서 저를 거부했다. 윰댕이 '신장 때문에 투석할지도 모른다. 혹시나 결혼해서 애를 낳을 때 문제가 될지도 모른다'고 했다. 그런데 저는 사람이 너무 좋으니까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만나고 나서 신장 이식수술도 했다. 혼인신고는 했지만 아직 결혼식은 못했다. 웨딩사진만 겨우 찍었다. 언젠가 아내에게 꼭 결혼식을 해주고 싶다"며 이야기했다.
유튜브에서 게임 채널을 운영 중인 대도서관은 190만 명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크리에이터다. 아내 윰댕은 90만 명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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