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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이청아X매니저 '쌍방배려'..'전참시' 훈훈하게 만든 '천상계 2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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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전지적 참견 시점'의 이청아와 매니저가 서로를 향한 배려로 안방을 따뜻하게 했다.

13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시점'에 처음 등장한 이청아는 함께 일한지 3개월 된 매니저와의 일상을 공개했다. 이청아의 매니저는 지난 8년간 수많은 여배우들을 담당했던 경력이 있는 여배우 전문 매니저로, 이청아의 취향과 원하는 것을 모두 파악해 시선을 모았다. 이청아 매니저는 그런 자신에 대해 "항상 최선을 다하는데, 주변에서는 과하다고 한다. 매니저 일에 대한 저의 열정이 스스로를 피곤하게 만드는 것 같다"는 고민을 토로했다.

매니저는 새벽부터 이청아를 위해 움직였다. 그는 이청아를 데리러 가기 전 차 냉장고에 물을 가득 채우고 쓰레기통을 비우고, 또 가습기를 틀어두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후 이청아의 집 앞에 도착한 후에는 틀어뒀던 히터를 껐다. 그는 "계속 틀어두면 건조해지고 화장이 번질 수 있어서"라고 이유를 설명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이청아는 매니저가 준비한 스케줄 표를 보며 "2주째 하루도 안 쉬고 있다"고 했고, 매니저는 오히려 "저는 매이 일하면 좋겠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에너지 드링크를 마시는 매니저를 향해 걱정어린 눈빛을 보내는 이청아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이청아는 매니저의 건강 뿐만 아니라 사비 지출을 걱정하고 있었다. 매니저는 이청아를 위해 가습기와 공기청정기 등을 구입하며 사비를 썼고, 이청아는 "회사에 청구하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매니저는 "서로 좋으려는 것"이라며 웃었다.

이청아를 향한 매니저의 배려는 계속됐다. 동선을 고려한 주차뿐만 아니라 배우의 취향을 200% 반영한 김밥, 그리고 사탕 등을 준비했다. 일정이 끝난 후에도 매니저는 이청아를 쉬게 하고 홀로 일했다. 대본을 인쇄하고 정리하는 등 배우를 위한 배려를 이어간 것. 이청아는 그 모습을 보며 "이 친구의 컨디션이 저의 컨디션이니 편히 쉬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실제로도 매니저에게 "사람의 힘이 언제나 100% 출력을 낼 수 없으니 배분하는 것도 필요한 거 같다. 우리는 장기 레이스니 휴식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서로가 서로에게 좋은 사람이기에 이 같은 배려도 있는 것. 이청아 매니저는 이청아에게 영상편지를 남기며 "제 열정이 과해서 매일 실수하고 누나에게 피해만 주는 것 같아서 좋은 매니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청아는 "너는 좋은 점도 많고 잘하는 것도 많은데 겸손함이 너무 커서 스스로 '아니에요, 저는 못해요'라고 할 때 너를 아끼는 사람으로서 '아니야, 너는 진짜 잘하고 있어'라는 마음이 들 때가 있다"며 "오늘 하루도 너무너무 고생 많았고 끝까지 웃으면서 즐겁게 나랑 이 방송을 마쳐줘서 고맙다"는 마음을 전했다.

서로에 대한 애정이 돋보인 이청아와 매니저의 일상이었다. 이들의 모습을 함께 지켜본 참견인들과 시청자들 모두 두 사람의 모습에 따뜻한 시선을 보냈다.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