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고부 우승팀간 대결에서 매원고A가 웃었다.
여고부에서는 디펜딩챔피언 성일여고가 성지여고에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매원고A 14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제57회 전국봄철배드민턴리그 남자 고등부 준결승서 광명북고A와 풀게임 접전 끝에 3대2로 승리했다.
매원고A는 지난 3월 회장기 대회 우승팀, 광명북고A는 대회 2연패를 노리는 강호여서 둘의 대결에 관심이 모아졌다.
1, 2단식부터 치열했다. 광명북고가 기선을 잡자 매원고가 2단식에서 곧바로 응수했다. 3, 4복식도 똑같은 순서로 나눠가졌다. 운명의 5단식에서 광명북고에 불운이 닥쳤다. 기동주가 3-11로 뒤진 상황에서 다리 부상으로 인해 기권하면서 매원고의 승리로 돌아갔다.
매원고의 결승 상대는 당진정보고로 결정됐다. 당진정보고 역시 전주생명과학고와의 준결승에서 혈투를 벌인 끝에 3대2로 승리했다. 주니어대표팀 에이스 진 용이 단식과 복식에서 모두 승리하며 다리를 놓았고 마지막 주자 이석찬은 1, 2세트 모두 듀스까지 가는 접전에도 마지막 집중력에서 앞섰다.
여자 고등부에서는 전주성심여고가 김천여고를 3대0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선착했다. 전주성심여고는 주니어국가대표 김유정(1년)의 활약 덕분에 손쉽게 승리했다. 1단식에 나선 김유정은 구보은과의 첫 경기에서 1세트씩 주고받은 끝에 3세트를 21-11로 가볍게 건져내며 기선을 잡았다. 2단식 고은아의 승리에 이어 3경기에서 이번엔 이혜원과 함께 복식에 나선 김유정은 1세트를 21-11로 견인한 뒤 상대의 기권으로 일찌감치 준결승을 마무리했다.
전통의 강호 성지여고와 성일여고의 대결에서는 5게임까지 피말리는 승부를 벌인 끝에 성지여고가 3대2로 승리했다.
남자 중학부는 화순중A와 완주중A가 5게임까지 가는 장기간 열전을 벌인 끝에 완주중A가 3대2로 신승했다. 완주중A는 부산동중A를 3대2로 꺾고 올라온 진광중A와 결승 격돌한다.
여자 중학부에서는 남일중A가 언주중A를, 명인중A가 남원주중A를 나란히 3대1로 따돌리며 결승에 동행했다. 김천=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제57회 봄철배드민턴리그 준결승(14일)
▶남고부
당진정보고 3-2 전주생명과학고
매원고 3-2 광명북고
▶여고부
전주성심여고A 3-0 김천여고A
성지여고 3-2 성일여고
▶남중부
진광중A 3-2 부산동중A
완주중A 3-2 화순중A
▶여중부
남일중A 3-1 언주중A
명인중A 3-1 남원주중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