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배우 백일섭이 아직 가족과 함께 살 생각이 없다고 털어놨다.
지난 12일 MBN '모던 패밀리'에서는 '1인 가족 백일섭의 못 다한 고백' 편이 방송됐다.
이날 백일섭은 며느리의 생일상을 차리려 음식을 준비했다. 그를 도와줄 사람으로는 배우 김나운이 등장했다.
김나운은 백일섭에게 "연세가 어떻게 되는지 여쭤봐도 되냐"면서 "요즘 그런 생각이 든다. TV 속 선배들을 보면서 저 나이가 된 나도 연기를 할 수 있을까? 싶더라"며 나이를 물어본 이유에 대해 말했다.
백일섭의 올해 나이는 71세다. 그는 "몇 년 전만해도 전혀 아픈 곳이 없었다. 입원도 안 해봤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한꺼번에 허리, 다리가 아파서 4년 정도를 고생했다. 그때 이순재 형님을 생각했다. 나도 저 연세까지 연기를 할 수 있을까. 이순재 형님(85) 나이까지는 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 이순재 형님은 앞으로 10년 정도는 더 하실 것 같다. 그만큼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신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을 유지하려면 술을 적게 마셔야한다. 술을 많이 줄였다. 반 줄였다. 하루에 소주 한병 마신다"고 자랑해 웃음을 안겼다.
또 백일섭은 "아들과 함께 1, 2층에 나눠 살려고 2층집을 크게 지었다. 그런데 일이 잘 안돼서 내가 가출을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김나운은 "잘 해결해서 다시 들어가는 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했고, 그는 "아니다. 다시 못 돌아간다. 돌아가는 게 또 불행이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