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여자복식 공희용(전북은행)-김혜정(MG새마을금고)이 싱가포르오픈 결승에 안착했다.
특히 공희용은 올시즌 두 번째 국제대회 우승을 노리게 됐다.
세계랭킹 47위 공희용-김혜정은 13일 싱가포르에서 벌어진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슈퍼시리즈 500 대회인 싱가포르오픈 4강전서 세계랭킹 55위 류쉬안쉬안-샤위팅(중국)을 2대0(21-15, 21-15)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기분좋은 완승 행진이다. 공희용-김혜정은 32강전부터 한 세트도 내주지 않으며 승승장구했다. 특히 세계 최강으로 부상하고 있는 일본을 연달아 물리치며 '일본킬러'의 위용을 보였다.
16강전에서는 세계랭킹 3위 마쓰토모 미사키-다카하시 아야카(일본)를 완파했다. 8강전서는 세계랭킹 13위 마쓰야마 나미-시다 지하루(일본)를 상대로 한 차례도 동점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리드로 2대0으로 완승했다.
공희용-김혜정은 32강전에서도 쉬야칭-후링팡(대만)을 2대0으로 꺾기도 했다.
지난 국제대회에서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과 짝을 이뤘을 때도 '일본킬러'로 떠올랐던 공희용은 스페인마스터스(2월) 금메달에 이어 시즌 두 번째 국제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공희용-김혜정은 14일 세계 2위의 강호 마츠모토 마유-나가하라 와카나(일본)를 상대로 숙명의 결승전을 치른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