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세계 최고의 스타플레이어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유럽챔피언스리그(UCL) 홈페이지는 지난 11일(한국시각) 한 주간의 UCL 활약상을 기반으로 'UCL 주간 판타지 팀'을 선정해 발표했다. 각 포지션별(골키퍼 1명, 수비수 5명, 미드필더 2명, 포워드 3명)로 선수들에게 평점을 매겨 11명을 선정했다. 여기에 손흥민이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지난 10일 맨체스터시티와의 UCL 8강 1차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토트넘의 1대0 승리를 이끌어 현지 언론의 극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이런 활약 덕분에 손흥민은 미드필더 부문에서 평점 8점을 얻었다.
특히 손흥민이 받은 8점은 'UCL 주간 판타지 팀' 내에서도 매우 높은 점수였다. 6점을 받은 호날두를 압도했다. 토트넘의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11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어 수비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와 공격수 호베르투 피르미누(리버풀)가 나란히 9점을 받았다. 손흥민이 그 다음이었다. 리버풀 미드필더 나비 케이타가 손흥민과 같은 평점을 받으며 함께 미드필더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호날두는 '주간 판타지 팀' 안에서 가장 낮은 6점을 받았다. 호날두 외에 제라르 피케(바르셀로나), 버질 판 데이크(리버풀), 얀 베르통언(토트넘), 조르디 알바(바르셀로나·이상 수비수) 그리고 공격수 다비드 네레스(아약스)가 6점을 받았지만, '주간 판타지 팀'에 이름을 올렸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