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송새벽의 섬세한 감정 열연이 극의 완성도는 물론이고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된 OCN 수목 오리지널 '빙의'에서는 필성(송새벽 분)이 자신의 영혼을 되찾는 동시에, 황대두(원현준 분)와 팽팽한 신경전을 펼치는 모습이 긴장감 넘치게 전개됐다.
이날 필성은 고군분투했으나 오수혁(연정훈 분)의 몸에 빙의된 황대두 영혼을 사멸시키는데 실패했다. 아니나 다를까 정신을 차린 오수혁이 서정(고준희 분)을 공격하자 필성은 주저 없이 총을 겨누며 일촉즉발의 대립각을 이뤄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어 필성은 무섭다고 말하는 서정에게 자신이 해결하겠다며 손을 꼭 잡고 애틋한 눈빛을 보냈다. 이 장면에서는 자신이 희생해서라도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고자 하는 그의 절절한 마음을 느낄 수 있어서 뭉클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정체가 탄로 난 오수혁이 다른 영혼에 빙의되기 전, 필성을 자극하며 인질극을 벌였다. 여기서 필성은 오수혁을 생포해야 한다며 처절하게 울부짖었지만 결국 눈앞에서 황대두 영혼을 놓치며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 상황에 두려워하는 눈빛을 비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렇듯 이날 방송에서 송새벽은 다시 돌아온 필성의 영혼에 맞춰 처절한 절규에 서정을 향한 직진 사랑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십분 발휘하며 극을 이끌었다.
특히 송새벽은 황대두 영혼 앞에서는 송곳같이 날카로운 분위기로 시선을 압도한 데 이어 사랑하는 서정 앞에선 깊이 있는 눈빛으로 로맨스를 그려내 몰입을 높였다. 이런 송새벽의 다채로운 열연은 시청자들을 '빙의'에 한층 더 빠져들게 만들고 있다.
한편 송새벽 주연의 OCN '빙의'는 매주 수, 목 밤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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