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아이유 기부 논란에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측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측은 10일 스포츠조선에 "강원도 산불 현장에 초등학교가 9개나 있다. 산골이라 초등학교가 없다, 노인밖에 없는 곳이라는 주장은 철저한 거짓"이라며 해명했다.
초록우산 측은 "아이유 씨는 2015년부터 저희 재단에 매년 후원해왔다. 현재까지 총액은 5억 2000만원"이라며 "선의의 후원이 너무 터무니없는 의혹에 휘말려 해명에 나서게 됐다. 아시다시피 아이유 씨는 저희 재단 외에 모교인 동덕여고나 승일희망재단 등에 후원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저희도 산불 현장에 관계자를 파견해 실태를 파악중이다. 원래 재단에서 지원하던 아동 중 4명에게 긴급 생활비를 지원했고, 집이 전소되거나 주거지가 훼손된 가정에 긴급 생계비나 주거비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문제의 글이 자꾸 퍼지면서 순수한 후원자의 뜻이 훼손돼 안타깝다"고 강조했다.
또 "초록우산 공식 홈페이지에도 산불피해 긴급 구호 페이지를 열었다. 산불에 휘말린 아이들에게 많은 분들의 응원과 격려 부탁드린다"면서 "이런 루머로 인해 기부에 대해 불신감이 확산되거나 기부 문화가 축소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가수 아이유는 지난 5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강원도 산불 피해 아동 지원에 써달라며 1억원을 기부했다. 자신의 첫 영화 '페르소나' 공개일도 11일로 연기했다. 하지만 "아이유는 기부했다하면 특정 단체에만 기부한다. 산불 피해 현장에는 100% 노인들만 있다. 어린이는 없다"며 황당한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