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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키키2' 문가영, 회를 거듭할수록 천연덕스러워지는 코믹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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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으라차차 와이키키2' 문가영이 한바탕 웃음보를 터뜨렸다.

JTBC 월화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2'(연출 이창민, 극본 김기호, 송지은, 송미소, 서동범)에서 한수연 역을 맡은 문가영이 내레이터 모델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며 예측불허 코미디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6회에서는 수연이 우식(김선호 분)에게 보컬 트레이닝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우식은 상당한 음치인 수연을 가르치다가 자주 분노가 치밀었지만 수연의 이상형이 착한 남자라는 말에 애써 참아냈다. 자신이 음치라는걸 모르는 수연은 우식이 상상 속으로 엄청난 화를 내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다.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연습에 매진하는 수연의 열정에 우식은 점점 병색이 완연해져 폭소를 일으켰다.

수연은 이제 실전에 돌입하겠다며 내레이터 복장에 무선 마이크까지 착용하고 나타났다. 수연의 실력을 알게 된 유리(김예원 분)는 충격에 빠지고 우식은 화병 진단까지 받는 고통스럽지만 웃긴 상황이 연속됐다. 그런데 수연이 우식의 수업 방식에 불만을 토로해 우식의 분노가 한계에 이르렀다. 우식은 평소처럼 상상으로나마 쌓였던 화를 폭발시켰는데 상상이 아닌 실제로 벌어져 보는 이들의 '입틀막'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문가영은 필 충만한 음치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참기 힘든 웃음을 선사했다. 아이유의 '좋은 날' 3단 고음을 자신감 넘치게 따라 하는가 하면 선미의 '가시나', 모모랜드의 '뿜뿜', 트와이스의 'CHEER UP'을 안무와 노래를 겸해 선보였다. 숨이 차오르면서도 음악에 흠뻑 취해 열창하는 문가영의 모습이 웃음을 뿜게 만들었다.

앞서 마취불곰녀 에피소드로 코믹 연기를 맛 보였던 문가영은 회를 거듭하면서 내재된 코믹 끼를 발산해 존재감을 빛내고 있다. '으라차차 와이키키' 특유의 유쾌한 웃음 코드를 천연덕스럽게 소화하면서 김선호, 이이경, 신현수, 안소희, 김예원과도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어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한편 문가영이 출연하는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2'는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