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3연승을 달렸다.
키움은 1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안우진의 호투와 박병호의 결승타를 묶어 4대2로 이겼다. 키움은 3연승과 함께 시즌 8승7패를 기록했다. KT는 2연패로 4승12패.
키움 선발 안우진은 6⅔이닝 3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조상우는 8회 위기 상황에 등판해 1⅓이닝 무실점을 기록. 시즌 6호 세이브를 기록했다. 2경기 연속 세이브다. KT 선발 쿠에바스는 6이닝 6안타(1홈런) 4사구 5개(3볼넷) 6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2패(1승)째를 떠안았다. 키움 박병호는 시즌 3호 홈런을 기록했다. 포수 박동원은 323일 만에 1군 경기에 출전해 2타점으로 활약했다.
키움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4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박병호가 KT 선발 쿠에바스와 풀 카운트 승부 끝에 낮게 떨어진 7구 커브(127km)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빠른 타구가 외야 왼쪽 폴 오른쪽으로 살짝 들어오며 홈런이 됐다. 박병호의 시즌 3호 홈런이었다.
쿠에바스가 흔들렸다. 제리 샌즈가 사구로 출루했고, 장영석이 좌전 안타를 쳐 무사 1,3루. 송성문의 2루수 땅볼로 1점을 추가했다. 허정협의 볼넷과 김혜성의 중전 안타로 계속된 1사 만루 기회. 박동원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려 4-0으로 달아났다.
KT도 경기 후반 반격했다. 8회초 심우준과 김민혁이 연속 안타로 출루했다. 박경수, 강백호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멜 로하스 주니어가 좌전 적시타를 쳐 1점을 만회했다. 이어 2사 1,2루에서 유한준이 바뀐 투수 조상우의 초구를 공략해 좌전 적시타. KT가 2-4로 추격했다.
하지만 조상우는 9회초 1사 2루 위기를 막고, 팀 승리를 지켰다.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