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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야구에 이어 당구장도 IT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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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대 이동통신(5G) 서비스의 개인상용화와 동시에 생활스포츠에도 디저털을 활용한 IT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골프, 야구에 이어 당구, 볼링, 컬링도 디저털 기술 도입을 바탕으로 프랜차이즈 형태로 자리매김 중이다.

안정훈 진창업컨설턴트 대표는 "높아진 현실감과 실력 배양을 위한 다양한 시스템이 생겨난데다 미세먼지 등의 영향으로 외부 운동을 자제하면서 IT를 활용한 실내 스포츠 산업은 앞으로도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스크린골프는 1990년대 후반 IT 기술의 발달로 국내 스크린골프 업체가 등장하고 각종 기술들이 갖춰지면서 대중화에 성공했다. 선발 업체이자 IT 기술 개발이 활발한 골프존이 시장을 리드하는 가운데 SG골프, 티업, G스윙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스크린골프 연습장의 시장규모는 1조20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골프에 이어 야구도 IT를 활용한 스크린야구가 등장하면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선풍적 인기를 얻고 있다. 장비와 장소 대여 등으로 즐기기 어려웠던 야구를 현장감 있게 즐긴다는 점과 남성 중심의 실내 야구에서 벗어나 여성까지 고객층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스크린골프의 성장을 앞선다는 분석이다. 스크린볼링도 등장해 조금씩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스크린볼링 시스템 팝볼링은 지난해 9월 대비 올해 1월 라운드 수가 8% 늘어났다.

당구장도 디지털이 도입되면서 혼자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당구장의 디지털화는 3년 전부터 창업시장에 등장했다. 대형 터치스크린과 최신식 카메라로 당구 게임을 즐기면서 언제든 되돌려 보기를 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서로 맞았다 안맞았다 실랑이가 발생될 소지도 없앴다. 아울러 자신이 공을 쳤던 모습도 확인 가능해 연습하는데 도움이 된다. 당구장의 IT 중 눈에 띄는 곳은 배틀큐시스템으로 당구장 디지털화를 트렌드가 되도록 만든 존케이지빌리어즈다.

배틀큐시스템은 온라인으로 랭킹을 확인하고 디지털 기반의 플레이어 매칭서비스, 경기 녹화와 즉시 재생, 다양한 디지털 멤버십 공개, 온·오프라인 결합형 당구대회 개최, 온라인 예약 가능한 당구레슨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카메라를 통한 영상이 저장돼 모바일을 통해서도 언제든 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자신의 당구 실력을 향상시키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게 소비자들의 평가다.

존케이지빌리어즈 관계자는 "기능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이용하는 이용객들이 재미있게 이용할 수 있는 부분도 충분히 고려해 개발됐다"며 "당구장을 찾는 소비자의 니즈가 다양해지면서 당구장 창업에도 어떤 디지털 기능을 갖추고 있는지를 따져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