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턴 원정 패배 속 맨유 팬들이 일부 벤치 선수들의 안이한 태도에 화났다.
맨유는 2일 밤(한국시각) 영국 울버햄턴 몰리뉴에서 열린 울버햄턴 원정에서 1대2로 패했다. 전반 12분 맥토미나이가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전반 25분 울버햄턴 디오고 조타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12분 애슐리 영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한 후 후반 32분 스몰링의 자책골이 나오며 지고 말았다. 박빙의 톱4 경쟁속에 안타까운 결과였다. 1경기를 더 치른 상황에서 이날 패배로 5위로 주저앉으며 4위 경쟁에 절대 불리해진 상황이었다.
스몰링의 자책골로 1대2로 밀리며 패색이 짙던 추가시간, 솔샤르 감독이 심각한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응시하는 가운데 마르코스 로호와 세르히오 로메로가 벤치에서 미소를 띤 채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TV 중계화면에 고스란히 잡혔다. 톱4 경쟁속에 이겨야 사는 경기, 자책골까지 터진 상황에 선수들이 벤치에서 농담을 나누며 웃는 모습에 맨유 팬들이 분노했다. 경기 직후 팬들은 SNS를 통해 로호와 로메로의 사진을 퍼나르며 '내 클럽에서 나가라'라는 성토를 이어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