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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영웅이 될뻔한 류현진. 끝내기 찬스서 대타로 나와 땅볼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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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LA 다저스의 개막전 승리투수가 됐던 류현진이 이번엔 끝내기 찬스에서 대타로 출전했다. 아쉽게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지는 못했다.

류현진은 30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와의 홈경기서 4-4 동점이던 연장 12회말에 대타로 나섰다.

8번 러셀 마틴과 2번 저스틴 터너가 볼넷을 골라 만든 2사 1,2루서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류현진을 불렀다.

투수인 딜란 플로로의 타석이지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타격이 더 낫다는 판단에 류현진이 배트를 들고 나온 것.

바로 전날 개막전서 6이닝 1실점의 쾌투로 개막전 승리투수가 됐던 류현진은 둘째날엔 배트로 승리를 부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만약 안타를 친다면 그야말로 다저스의 영웅이 되는 순간이었다.

우완 투수 맷 앤드리스와 만난 류현진은 초구 147㎞의 높은 직구에 배트를 휘둘렀으나 파울이 됐다. 이어 앤드리스는 2구째 변화구로 류현진을 속이려 했다. 131㎞의 커브를 류현진의 몸쪽으로 던졌는데 류현진이 다시한번 스윙을 했고 이번엔 앞으로 공이 굴러갔다. 유격수앞 땅볼. 류현진이 열심히 뛰었지만 아웃이었다.

다저스는 연장 13회초 1점을 내주며 결국 4대5로 패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