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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꿈 이뤘다"…'연중' 지병수 할아버지X손담비, '미쳤어' 특급 합동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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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가수 손담비의 '미쳤어'로 일약 전국구 스타가 된 '할담비' 지병수(77) 할아버지가 소원대로 손담비와 콜라보 무대를 선보였다.

29일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에서는 지병수 할아버지와 손담비가 함께 꾸민 '미쳤어' 무대가 공개됐다.

이날 '연예가중계'에서는 최근 KBS 1TV '전국노래자랑'에서 손담비의 '미쳤어'를 선보여 전국을 떠들썩하게 한 '할담비' 지병수 할아버지가 출연했다.

분홍색 정장을 입은 멋진 차림으로 스튜디오에 등장한 지병수 할아버지는 '미쳤어' 노래가 시작되자 정확한 박자와 가사, 물 흐르듯 유연한 안무로 맛깔나는 무대를 선보였다. 이윽고 손담비가 스튜디오에 등장했고, 두 사람은 환상의 '미쳤어' 콜라보 무대를 선보여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무대가 끝나고 MC 신현준은 "제가 본 콜라보 중에 최고의 콜라보 무대였다"고 환호했다.

이어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병수 할아버지는 손담비와 콜라보 무대를 한 소감으로 "기분이 너무 좋다. 손담비 씨와 듀엣을 하는 게 꿈이었는데 이뤘다. 손담비 씨를 10년 전부터 좋아했는데 실제로 보니 정말 좋다"고 전했다. 이어 두 사람은 깜찍한(?) 눈빛교환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전국노래자랑'에서 '미쳤어'를 선곡한 이유에 대해 "제 스타일하고 가장 잘 맞는다"고 전했다. '미쳤어' 영상이 2백만뷰가 돌파한 것에 대해 "이게 다 손담비씨 덕분이다. 몇년동안 어디가서 한번도 안 빠지고 '미쳤어'를 불렀다. 내 칠순 때도 불렀다"고 손담비와 '미쳤어'에 대한 무한 사랑을 드러냈다.

지병수 할아버지는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 "지금 기분이 업이됐다. 또 긴장도 된다. 내가 노래를 불러서 주변 사람들 기분이 좋아졌다는게 보람된다"고 전했다.

손담비는 지병수 할아버지와 함께한 소감으로 "예상치 못한 일이었지만, 뜻깊었다. 할아버지 안무를 따라해보니까 재밌어서 저도 계속 따라췄다. 몸짓이 예사롭지 않으시더라. 역시나 한국무용을 하셨더라. 노래도 너무 잘하시고, 화제가 된 영상을 보면서 제가 뿌듯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병수 할아버지는 '전국노래자랑'에서 손담비의 '미쳤어'를 부르며 화려한 댄스까지 선보이며 큰 화제를 뿌렸다. 77세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노래와 춤은 물론 남다른 무대매너까지 선보여 인기상을 수상, 단숨에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와 SNS를 장악했다.

방송 다음날에도 지병수 할아버지는 온라인에서 '할담비'(할아버지 손담비)로 불리며 큰 화제가 됐고,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인터뷰에도 응했다. 광고계 러브콜도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병수 할아버지는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손담비에게 "내가 담비 씨 노래를 너무 사랑하고 좋아하는데 같이 듀엣으로 한 번 해주시면 안 될까요?"라며 직접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이에 손담비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종로구 지병수 할아버님의 열정에 반해 너무 감사한 마음에 저도 답춤(?!)을 추어보았습니다. 할아버님! 건강히 오래오래 사세요"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이후 '연예가 중계'를 통해 두 사람의 콜라보 무대가 실제로 이루어지게 됐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