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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스틸러, 꽉 채웠다"…'돈' 김재영→원진아, 빈틈없는 조연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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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7일 연속 흥행 1위를 지키며 스크린 쾌속 질주 중인 범죄 영화 '돈'(박누리 감독, 사나이픽처스·영화사 월광 제작)이 독보적인 매력과 빈틈없는 열연을 펼친 신 스틸러들의 스틸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돈'에서 각기 다른 개성으로 영화의 재미를 꽉 채우는 조연 군단. 가장 먼저, '노브레싱'으로 데뷔해 tvN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 올리브 드라마 '은주의 방' 등 다양한 작품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재영은 신입 주식 브로커 조일현(류준열)의 입사동기 전우성을 연기한다. 전우성은 집안, 스펙, 성격까지 모두 갖춘 인물로, 사사건건 조일현과 비교되며 부러움을 자극한다. 하나뿐인 동기 조일현을 알뜰히 챙기는 전우성의 모습은 영화 속 두 사람의 훈훈한 케미를 완성한다.

이어 '베테랑' '더 킹' '군함도' 등 굵직한 작품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던 김민재는 동명증권 영업1팀 에이스 유민준 과장으로 변신했다. 유민준은 고객들의 무한한 신임을 받으며 팀 내에서 가장 높은 실적과 성과급을 자랑한다. 그는 입사 열 달째, 실적 0원으로 좌절하고 있는 조일현에게 번호표를 소개해 주고, 조일현을 돈의 강렬한 유혹 속으로 빠져들게 만드는 인물을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

'군도' '내부자들' '아수라'까지, 개성 강한 캐릭터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해 온 정만식은 동명증권 영업1팀 얼굴마당 변차장으로 변신, 영업 1팀의 얼굴마담 역할을 능청스럽게 선보였다. 변차장은 능력 보다는 특유의 친화력을 무기로 고객인 매니저들에게 맞춤형 영업을 하며 실적을 유지한다. 조일현의 사수로서 그에게 '복분자'라는 별명을 붙여준 장본인이기도 한 변차장은 은근슬쩍 후배를 챙겨주는 츤데레 매력을 선보였다.

또한 tvN 드라마 '미생'과 영화 '검사외전' '아수라' '1987'까지, 장르와 캐릭터를 불문하고 묵직한 존재감을 선보여온 김종수는 동명증권 영업1팀 김부장 역으로 변신했다. 김부장은 팀 실적이 곧 성과급과도 직결되는 통에, 실적에 무엇보다 민감한 인물. 조일현이 첫 주문에서 실수를 하고, 팀 성과급에서 손실분을 제하게 되자 그를 타박하지만, 실적을 올리자 그를 응원하는 등 영화 속 깨알 재미를 선사한다.

마지막으로 동명증권의 유능한 브로커 박시은 대리 역은 JTBC 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 '라이프'에서 섬세한 감정 표현과 안정적인 연기로 이목을 사로잡았던 원진아가 맡아 눈동장을 찍었다. 박시은은 여의도 증권가의 치열한 시장 속에서 살아남은 강단 있는 성격의 소유자로, 뛰어난 실적과 자신감으로 모든 이들의 동경을 사는 인물이다. 조일현의 직속 상사로서, 그가 모르는 부분들을 설명해주며 업무를 돕는다. 원진아는 자신만의 당차고 건강한 매력으로 어떤 장벽에도 휘둘림 없이 자신의 길을 가는 박시은 역을 힘있게 그려냈다.

한편, '돈'은 부자가 되고 싶었던 신입 주식 브로커가 여의도 최고의 작전 설계자를 만나게 된 후 엄청난 거액을 건 작전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영화다. 류준열, 유지태, 조우진, 김재영, 원진아 등이 가세했고 '남자가 사랑할 때' '베를린' '부당거래' 조감독 출신인 박누리 감독의 첫 장편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