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대탈출2' 첫 번째 탈출이 성공했다.
24일 방송된 tvN '대탈출 시즌2'에서는 미래대학교 연구소에서 검은탑을 발견한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멤버들은 차례대로 사다리를 타고 지하 검은탑으로 다가갔다. 김동현은 UFC 선수답지 않게 "너무 높다. 무섭다. 아래를 쳐다 보지 못 하겠다"고 소심한 면모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보안실을 방문한 멤버들은 AI 로봇 '장그래'를 발견했다. 장그래는 멤버들이 현재 있는 곳에 대해 '세계비밀 안보연맹' 한국본부라고 하면서 검은탑 정체가 UFO라고 밝혔다.
장그래는 "검은 비행물체 때문에, 원인을 알 수 없는 가스가 배출 됐고, 연구실에 있는 모든 사람이 죽었다. 절대 그 가스를 마시거나 가까이 가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어 "사건 직후 비상 재난 매뉴얼을 실시해 굉장히 위험한 상태다"라며 현 상황을 전했다.
장그래는 탈출 방법, D 보안 카드 등의 질문에는 "말씀드리기 곤란하다"고 말을 아꼈다.
보안실을 감싼 복도에는 검은 연기가 가득찼다. 다행히 이때 피오가 책상 아래 숨겨진 통로를 발견했다. 강호동은 "비밀 통로로 창고로 가자. 거기서 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언어연구실에 입성해서 외계인어를 해석하자"라고 계획을 밝혔다.
모두의 예상대로 창고에 입성하니 의사 시체의 목에 D 보안 카드가 걸려있었다. 이어 박스에서 방호복 세트를 발견했다.
또한 언어 연구실에 가기 위해서는 E등급 카드가 필요했다. 장그래는 "마지막까지 생체 신호가 많았던 곳은 통제실이었다"고 힌트를 제시했다.
결국 유병재와 강호동은 방호복으로 무장한 채 통제실을 탐사해 E등급 카드를 찾기로 했다. 강호동은 지부장의 시체에서 E등급 카드를 가로챘다. 그러나 그 순간 지부장 시체가 갑자기 일어나 경악을 자아냈다. 이어 모든 사람들이 깨어나기 시작하자 강호동과 유병재는 겁에 질려 계단으로 뛰어올라갔다
검은 선을 벗어나면 시체들은 움직일 수 없었다. 인터뷰에서 유병재는 "너무 무서웠다. 호동이 형을 챙길 처지가 못 됐다"며 회상했다. 강호동 역시 "고산병. 산소 부족할 때 그런 심정으로 들숨 날숨이 잘 안 되더라"며 "나도 모르게 그 자리에서 주저앉았다"며 돌이켰다.
또 다른 과제는 문양의 비밀을 파헤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서는 언어연구실을 가야 했다. 검은탑 앞의 버튼에는 세 색깔을 누르게 됐다. 이때 유병재는 "마지막 문양이 빈칸이 아니라 검은색으로 칠해있었던 것"이라고 정답을 찾아냈다.
결국 검은탑에 입성한 멤버들은 외계인을 마주했다. 검은탑 내실의 외계인은 "탐사선이 에너지를 연소하면서 배출한 배기가스가 너희들에게는 사망이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물질임을 알아냈다. 우리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사망자가 발생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외계인은 지적 능력을 파악하는 대신 소원을 들어주기로 했다. 이에 멤버들은 "가스 때문에 살아날 수 있다는 사람이 있다면 살려달라. 또 원래 계시던 행성으로 돌아가줬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저희를 이곳에서 무사히 탈출하게 해 달라"며 세 가지 소원을 전했다.
외계인은 "죽은 시체는 다시 살릴 수 없다. '죽은탑'은 적당한 시간이 되면 돌아갈 것이다. 하역장으로 나가는 문을 처리해주겠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은 외계인의 테스트를 통과했고 전원 탈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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