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날이었다.
두산 베어스 페르난데스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9시즌 개막전에서 결승타를 때려냈다. 6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페르난데스는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6회말 2사 1,2루에서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린 페르난데스는 KBO리그 첫 안타를 타점과 함께 신고했다. 이어 8회말 또다시 3-3 동점 상황에서 2사 1,2루 찬스를 맞이했고 한화의 바뀐 투수 이태양을 상대로 좌익수 왼쪽 적시 2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이 점수로 두산은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첫 경기가 시작되기를 기다렸다"는 페르난데스는 "시범경기와 정규 시즌은 다르다. 팬들이 많고 집중을 하게된다"며 만원 관중의 응원에 화답했다.
이어 "찬스에서 직구를 노리고 있었는데, 타구 방향이 좋아 운좋게 타점으로 연결됐다. 앞으로 더 멋진 경기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잠실=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