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대마초 밀반입 혐의로 징역형을 받은 유시춘 EBS 이사장 아들 신모 씨가 영화 '버닝' 제작에 참여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제작사가 사실무근이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21일 '버닝' 제작자는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신모 씨는 '버닝' 제작에 참여 하지 않았다. 크레딧을 보면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한 매체는 유시춘 EBS 이사장 아들 신모 씨가 영화 '버닝' 제작에 참여했으며, 영화에 나오는 대마초 관련 내용이 이번 사건과의 관련 정황으로 채택됐고, 이창동 감독이 장문의 탄원서를 사법부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이창동 감독이 탄원서를 냈는지 여부는 잘 모르지만, '버닝'에 대해선 아무 관계가 없다"라고 선을 그엇다.
신모 씨는 이창동 감독과 사제의 인연으로, '버닝' 시나리오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대마초, 노을, 축사 등의 영화 키워드와 관련된 단어를 수첩에 기록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사법부는 신모 씨가 평소 대마초에 관심이 있다는 정황증거로 삼은 것이고, 이창동 감독은 영화 내용이라는 점을 탄원서로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유시춘 EBS 이사장 아들 신모 씨는 지난해 8월 EBS 이사 후보로 추천되기 전 스페인에서 대마초 밀반입을 시도하다 구속됐다. 그는 1심에서는 증거불충분으로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2심에서는 징역 3년이 선고됐으며, 상고했지만 대법원에서 기각돼 형이 확정됐다.
이에 유시춘 이사장 측은 아들 신모 씨가 억울하게 누명을 썼다면서 결백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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