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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승리 의혹ing "생일파티 성매매+코카인 투약"…YG는 국세청 세무조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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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빅뱅 출신 승리가 새로운 의혹에 휩싸였다. 이번에는 외국에서 코카인을 투약했고, 생일파티 때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0일 방송된 MBN '뉴스8'은 "2017년 12월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렸던 승리의 생일파티에서 성접대 또는 최소한 성매매 알선이 있었다는 진술을 경찰이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생일파티에 유흥업소 여성이 동원됐다는 의혹은 제기됐었지만, 관련 진술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승리는 현재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된 상황이다. 2015년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유인석 유리홀딩스 대표와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성접대를 준비하는 대화를 주고받는 등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다. 하지만 승리는 "성매매 알선은 없었다"며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그런데 2015년도 건과는 별개로, 2017년 열린 생일파티에서 성접대 또는 성매매 알선을 했다는 정황이 수사과정에서 나온 것. MBN '뉴스8'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당시 여성들을 동원한 남성을 불러 조사까지 마쳤으며, 여성들을 상대로도 현재 조사 중이다. 경찰은 승리가 투자자 접대를 위해 이런 일을 벌인 것으로 보고, 이와 관련한 돈의 출처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승리의 새로운 의혹은 성접대로 끝나지 않았다.

MBN '뉴스8'에 따르면, 경찰은 승리가 외국에서 코카인을 투약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이 진술이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지난 18일 비공개로 승리를 불러 조사를 마쳤으며, 구체적인 투약 날짜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승리에 대한 마약류 정밀 분석 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나온 바 있다.

그간 마약 투약 의혹을 부인해오던 승리 측은 이번에도 마약 관련 혐의를 부인하며 "관련 진술을 한 제보자와 대질 조사라도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국세청이 승리의 소속사였던 YG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이날 서울 마포구 합정동 YG엔터테인먼트 본사와 관련 부서가 있는 3개 빌딩 등 총 4곳에 조사관을 보내 세무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16년 정기 세무조사를 받았다. 통상 정기조사가 5년 단위로 진행된다는 걸 고려하면 이번 조사는 서울청 조사4국에서 주도하는 특별 세무조사로 볼 수 있다.

최근 양현석 YG 대표가 실소유주로 알려진 클럽 '러브시그널'이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해 개별소비세를 탈루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YG엔터테인먼트는 국내 대표적인 연예 기획사 중 하나로, 과세당국이 최근 각종 불법 행위로 물의를 빚고 있는 연예인 관련 사업의 탈세 여부를 전방위적으로 들여다보기 시작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또한 이번 YG 세무조사가 승리의 '버닝썬' 사건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촉발됐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클럽 폭행 사건으로 시작된 '버닝썬 사건'은 성접대, 마약, 경찰 유착 등 각종 범죄 의혹으로 번졌고, 현재 152명으로 구성된 합동수사팀이 투입된 상태다.

각종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승리는 오는 25일 입대 예정이었지만, 수사에 임하기 위해 현역 입영 연기원을 서울지방병무청에 제출했다. 이에 병무청은 심사절차를 거쳐 승리의 입영 연기를 최종 결정, 승리의 입대일은 3개월 연장됐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