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연이은 출연자 논란에 휩싸인 KBS2 '1박2일'의 입장 발표가 늦어질 모양새다.
정준영 몰카부터 차태현·김준호의 내기 골프까지, KBS 간판 예능 프로그램 '1박2일'의 멤버들이 연이은 논란으로 '1박2일'의 폐지 요청이 빗발치고 있는 가운데, 프로그램의 존폐 여부에 대한 KBS 측의 입장 발표가 미뤄질 전망이다.
앞서 지난 11일 'SBS 8뉴스'는 정준영의 성관계 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보도했다.
보도 다음날 KBS 측은 곧바로 공식입장을 발표하고 "제작진은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정준영 씨의 1박2일 출연을 중단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던 중 정준영의 휴대전화에서 '1박2일' 멤버인 차태현과 김준호가 200만원대의 내기 골프를 한 정황이 발견돼 논란은 빚었다. "2시간만에 돈벼락" "신고하면 쇠고랑" "준호형 260 난 225 땄다" 등의 대화가 발견된 것. 특히 문제의 채팅방에는 '1박2일'의 담당 PD도 포함돼 있고, PD가 이른 방관했다는 것도 문제가 됐다.
이에 KBS 측은 프로그램 존폐 여부를 비롯한 주요 결정들을 18일 중으로 관련 입장을 밝힐 예정이었지만 19일 오후에도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KBS 측 관계자는 "18일 오전 양승동 사장을 비롯한 임원들의 긴급회의에서 '1박2일' 존폐 여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며 "12년 동안 '1박 2일'의 공과를 종합적으로 살펴봤으며 출연자 검증 시스템 강화 방안에 대한 이야기도 오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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