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경쟁을 계속할 수 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대행의 말이다.
맨유는 PSG를 상대로 '기적의 드라마'를 완성했다. 맨유는 지난달 홈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0대2로 패했다. 하지만 원정에서 치른 16강 2차전에서 3대1 승리를 거머쥐며 8강에 진출했다.
다음 상대는 바르셀로나다. UCL 정상 도전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쉽지 않은 상대임은 분명하다.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시절이던 2008~2009시즌과 2010~2011시즌 바르셀로나와 UCL 결승에서 격돌했다. 하지만 두 차례 모두 바르셀로나가 승리를 가지고 갔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바르셀로나의 홈구장인 누캄프는 솔샤르 감독대행에게 기분 좋은 추억이 있는 장소다. 솔샤르 감독대행은 맨유가 '트레블'을 달성했던 1998~1999시즌 누캄프에서 짜릿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에 우승컵을 안긴 바 있다. 당시 솔샤르 감독대행은 바이에른 뮌헨과의 결승에서 1-1로 팽팽하던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골을 터뜨리며 2대1 승리를 완성했다.
영국 언론 BBC는 16일(한국시각) '솔샤르 감독대행은 우리는 앞으로 계속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솔샤르 감독대행은 "우리는 PSG와의 경기에서 최고의 팀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바른 태도로 열심히 노력한다면, 기회를 극대화할 수 있다. 우리는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맨유는 UCL 뿐만 아니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잉글랜드축구협회컵(FA컵)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솔샤르 감독대행은 "트로피를 얻으려면 최소한 정말 힘든 1~2경기에서 승리해야 한다. 우리는 올해 EPL이 아닌 다른 두 대회의 트로피에 도전하고 있다. 선수들의 자신감은 하늘을 찌른다. 훈련 태도도 좋기에 우승 경쟁을 계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가레스 베일 영입설에 대해서는 "다른 클럽에 속해 있는 선수다. 특정 이름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 하지만 우리는 양질의 선수, 팀을 발전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선수를 찾아야 한다"고 딱 잘라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