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진심이 닿다' 이동욱이 배우 복귀를 앞둔 유인나에게 이별을 고했다.
14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진심이 닿다'에서는 권정록(이동욱 분)이 오진심(예명 오윤서, 유인나 분)에게 이별을 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스토커 이강준(김견우 분)은 오진심의 집에 무단 침입했고, 오진심을 덮치려고 했다. 그 순간 이강준의 수행원을 보고 돌아온 권정록은 주먹을 날려 이강준을 제압한 뒤 "내 여자한테 손 대지 마"라며 오진심을 보호했다.
결국 이강준은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마약, 스토킹, 탈세, 횡령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이 마무리되자 권정록은 오진심의 손을 꼭 잡으며 "이제 더 이상 이강준이 진심 씨 앞에 나타나는 일 없을 거다"라며 "이제 안심해도 된다. 걱정 말아라"고 위로해 오진심을 든든하게 만들었다.
그런데 오진심은 매니저 공혁준(오의식 분)에게 권정록과의 데이트 현장을 들켜버렸다. 결국 오진심은 "정록씨와 사귄다"고 사실대로 고백했다.
한편 오진심과 이강준의 사건이 밝혀지면서 대중들은 오진심의 복귀를 응원했다.
또한 오진심은 엎어졌던 투자제의가 다시 들어오면서 드라마 촬영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오진심에게 로펌 위장 취업을 제안했던 작가는 "윤서씨한테 감동했다. 정말 로펌에 가서 석달이나 버틸줄은 몰랐다. 그만큼 우리 작품에 애정을 가지고 있던것 같아서 내심 놀랐다. 우리 작품 여주인공은 오윤서씨가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해 오진심을 기쁘게 했다.
올웨이즈 로펌에 출근하기로한 기간이 일주일 정도 남은 오진심은 고민에 빠졌다. 바로 오진심이 드라마 출연을 위해 로펌에 '위장 취업'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은 로펌 내에서 대표 연준규(오정세 분) 뿐이었던 것. 오진심은 "정록씨가 그동안 자길 속였다고 배신감 들어할 것 같다"고 걱정했다.
하지만 결국 터져 버렸다. 오진심의 연예계 복귀 기사가 기습처럼 터지며, 드라마를 위해 로펌에 위장취업 했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밝혀지고 말았다. 기자들은 취재를 하기 위해 로펌으로 갑자기 들이닥쳤고, 권정록은 당황할 오진심을 데리고 기자들의 눈을 피해 있을 수 있는 곳으로 데려갔다.
그리고 오진심은 권정록에게 "미리 말 못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권정록은 오진심을 포옹하며 "조금 놀란건 사실이지만, 진심씨가 배우일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아니까 너무 기쁘다. 축하한다"고 진심을 전했다. 이후 두 사람은 달달한 데이트를 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두 사람에게 이별 위기가 찾아오고 말았다. 소속사 측에서 오진심이 연예계 복귀를 앞두고 스캔들이 터져 혹시나 이미지가 나빠질까 걱정한 것. 결국 공혁준은 권정록을 만나 "윤서가 재기하게 해 달라고 매일매일 기도했다. 윤서, 드라마에 복귀하고 싶은 그 바람 하나로 로펌에서 버틴 것이다"라며 "윤서가 로펌에서 일한다는 사실이 밝혀져서 이미지가 좋아졌다. 하지만 변호사님과 연애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 이제는 그 진정성을 의심받게 될 것이다. 지금은 윤서에게 중요한 시점이다. 윤서를 위해서 헤어져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권정록은 "제가 오진심씨를 많이 좋아한다. 제가 먼저 이별을 말하는 일 없을 것이다"고 공혁준의 부탁을 거절했다.
그런데 다음날 오진심과 권정록이 같이 있는 모습이 찍힌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퍼졌다. 열애 여부를 뭍는 로펌 식구들에게 권정록은 "기자들 틈에서 곤란한 일이 생길까봐 도와준 것 뿐이다. 다들 이상한 오해하지 말라"고 거짓말했다. 또 오진심은 소속사에서 열애설 부인 기사를 내겠다고 했다고 조심스럽게 의견을 물어봤고, 권정록 역시 "조심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오진심의 송별회가 열렸다. 하지만 권정록은 참석하지 않았고, 이에 오진심은 권정록의 연락만 애타게 기다렸다. 뒤늦게 도착한 권정록은 "나만의 송별회를 준비하느라 좀 늦었다"면서 오진심을 극장으로 데리 가 '로마의 휴일'을 보여줬다.
영화를 다 보고 나온 권정록은 "덕분에 행복했다. 아까 그 영화처럼, 오진심씨는 오윤서의 자리로, 저는 원래 제 자리로 돌아갔으면 한다"면서 "우리 헤어집시다"라고 이별을 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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