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KBS 2TV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극본 김사경, 연출 홍석구, 제작 DK E&M)'이 이번주 방송을 끝으로 106회 대장정을 마무리 짓는 가운데, 극본을 맡은 김사경 작가와 제작사 DK E&M 김동구 대표가 마지막 촬영 자리를 함께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어냈다.
'하나뿐인 내편'은 지난 1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유이와 이장우가 등장하는 장면을 끝으로 촬영을 마무리했다.
시청률 50%를 넘보는 국민드라마인 만큼 촬영장에는 많은 인파들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뤘다. 주연배우 유이-이장우는 마지막까지 연기에 몰입하며 끝까지 극의 긴장감을 가져가는 한편 촬영 중간 중간 환한 웃음과 함께 주변 스태프들을 살뜰히 챙기는 훈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마지막 촬영에는 김사경 작가와 김동구 대표가 참석해 자리를 더욱 의미 있게 만들었다. 김사경 작가는 촬영을 마친 유이, 이장우에게 "수고했다" 란 말을 건네며 격려했고 두 배우는 김사경 작가를 반갑게 맞이하며 무한신뢰를 표했다.
이어, 촬영이 종료되자 스태프들은 큰 박수와 함께 김사경 작가를 비롯해 홍석구 감독, 유이, 이장우에게 꽃다발을 건네며 유종의 미를 함께했다.
촬영종료를 기념하는 케이크에 초를 불며 함께 기쁨을 만끽한 '하나뿐인 내편' 팀 모두의 얼굴에는 아쉬움과 섭섭한 모습도 진하게 드리워졌다. 모두의 노력이 가득했던 작품이었기에 배우, 작가, 감독은 물론 전 스태프 누구하나 빠지지 않고 긴 시간동안 서로의 손을 맞잡으며 감동을 함께했다.
이날 김사경 작가는 특히 홍석구 감독에게 "좋은 연출 덕분에 시나리오에 좋은 힘이 실렸던 것 같다" 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에 홍석구 감독도 "좋은 시나리오가 없었다면 불가능 했을 것이다" 고 격려하며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늦은 저녁시간에 이렇게 모두 모여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마지막 촬영이 이루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하나뿐인 내편'은 이처럼 마지막 순간까지도 화려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각기 다른 재능과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하나의 팀을 만든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들은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항상 함께했다.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종사했던 김동구 대표는 "'하나뿐인 내편'은 조미료가 가득 담긴 자극적인 음식 사이의 된장찌개에 가까웠다" 고 애정과 확신을 보였다. 김동구 대표는 이어, "우리는 어느 순간부터 기본보다는 화려한 것에 치중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며 "기본기가 있다면 재미있을 수밖에 없다" 며 '하나뿐인 내편'의 성공 포인트를 짚어내기도 했다.
어디 하나 모난 구석 없이 시청자들에게 따뜻함을 전했던 '하나뿐인 내편'의 성공요인에는 베테랑 배우들이 역할이 컸다. '드라마의 제왕' 최수종을 비롯해 유이, 이장우, 차화연, 임예진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함께 모여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었던 것. 연기력 뿐 아니라 이들이 열정과 애정이 드라마에 고스란히 녹아들며 캐릭터에 동화돼 시청자들의 마음에 진한 감동과 여운을 선사했다.
KBS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이후로 9년 만에 50%에 육박한 시청률을 내며 대중들의 이목을 끈 '하나뿐인 내편'은 지난 가을부터 올 봄까지 시청자들의 가슴에 '희로애락'을 선사하며 '하나뿐인 드라마'로 기억되기에 충분했다.
한편, KBS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은 28년 만에 나타난 친부로 인해 인생이 꼬여버린 한 여자의 정체를 숨겨야만 했던 그녀의 아버지가 세상 단 하나뿐인 내편을 만나며 삶의 희망을 되찾아가는 이야기로 매주 토, 일 저녁 7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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