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도대체 승리의 끝은 어디일까.
빅뱅 출신 승리가 이번에는 상습도박 혐의로 구설에 올랐다.
14일 승리의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출입 관련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공개됐다. 이에 따르면 승리는 "카지노에서 딴 돈은 세이브 뱅크에 묻어둔다", "2억 땄다", "딴 돈은 오로지 라스베이거스 안에서만 사용하는 게 제 룰입니다"라는 등의 대화를 나눴다.
이와 함께 성매매 알선 의혹에도 불이 붙었다. 승리가 2014년 사업파트너에게 여성들의 사진은 물론 나이 직업 성격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한 명당 1000만 원이라는 가격표까지 매겼다는 것.
승리는 14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철청에 출석했다. 승리는 성매매 알선 혐의로 피의자로 입건된 상황이다. 그는 "국민 여러분과 저로 인해 상처받고 피해 입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 어떤 말보다 진실된 답변으로 수사에 임하겠다"며 고개 숙여 사과했다. 그러나 불과 몇 시간 만에 충격적인 성매매 알선 정황과 해외 상습 도박 혐의까지 공개되며 승리가 말한 '진실'은 흐려지고 있다.
경찰은 승리에 대한 성접대 의혹은 물론 배우 박한별의 남편이자 유리홀딩스 공동대표인 유 모씨, 불법 몰카 논란을 불러온 가수 정준영 등과 연루된 경찰 유착 의혹, 승리가 사내이사로 재직했던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폭행 마약유통 성범죄 경찰유착 탈세 의혹 등에 대해 집중 조사 중이다. 또 경찰은 이날 유씨와 정준영도 함께 소환해 성접대 경찰유착 몰카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특히 정준영에 대해서는 마약 검사를 하는 한편 구속영장 발부를 검토 중이라 귀추가 주목된다.
승리는 사태가 악화되자 11일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으며,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도 13일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그는 25일 군입대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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