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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타임을 위해 이닝 제한. 키움 최원태 올시즌 관리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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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를 해서 올해는 풀타임을 경험하도록 하겠다."

키움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이 토종 에이스 최원태에 대한 걱정은 오로지 부상이다. 최원태가 13일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서 선발등판해 4이닝 동안 7안타 2볼넷 3실점으로 조금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장 감독은 게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좀 높은 공이 많았지만 구위도 괜찮았고, 그동안 잘 준비해왔다"는 장 감독은 "이전 2시즌에서 보여준 것처럼 올시즌도 잘해줄 것으로 믿는다"라고 했다.

이어 장 감독은 "최원태는 부상없이 풀타임을 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최원태는 2017년과 지난해 모두 시즌 후반에 팔꿈치 통증으로 시즌을 끝까지 치르지 못했다.

2017년엔 25경기, 149⅓이닝을 던지고 통증이 왔고, 지난해엔 23경기서 134⅓이닝에 낙마했다.

장 감독은 최원태의 부상에 대해 "아직 정확하게 무엇이 문제인지를 잘 모르겠다"면서 "올시즌은 한 경기의 이닝을 제한한다거나 시즌 중에 1∼2경기 정도는 쉬게 해주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라고 구상을 밝혔다.

일단 한 경기의 피칭을 6이닝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다. "작년엔 최원태가 완투한 적도 있었고, 7이닝, 8이닝을 소화한 적도 있었다"는 장 감독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투구수가 적더라도 6이닝을 던지면 빼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무리를 시키지 않겠다는 뜻.

최원태의 풀타임에 신경을 쓰는 이유는 그가 팀내에서 차지하는 자리가 크기 때문이다. 장 감독은 "작년 후반에 최원태의 빈자리를 확실히 느꼈다"고 했다. 키움은 지난해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KIA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한화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고 SK와의 플레이오프에서 5차전까지 가는 접전끝에 패했다. 최원태가있었다면 더 위로도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장 감독은 "트레이닝 팀과 다각도로 방법을 구상하고 있다"면서 "여러 방법을 시도해보다보면 뭔가 해답이 나오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