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입대를 앞두고 있는 승리에 대해 경찰이 국방부와 협의해 성접대 의혹 수사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11일 서울 경찰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요한 사건이나 입대 전 입건된 사건 등에 대해서는 이전부터 국방부와 협의해 경찰이 지속적으로 수사하는 것으로 협의가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성접대 의혹을 받아온 승리는 오는 25일 현역 입대할 예정이라고 지난 9일 공식 발표를 했지만 지난 10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되면서 논란을 빚었다.
수사 결과에 따라 입대가 연기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남은 시간이 짧아 사실상 입대가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일각에서는 입대를 통해 혐의를 벗어나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민 청장은 이날 관련 질문에 "(입대 후 승리가) 병영생활을 하게 되는데, 절차상 여러 고려를 해야 하겠지만 협의해서 경찰이 계속 수사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금까지 나온 '버닝썬' 수사 결과에 대해선 "현재까지 판매 및 유통을 담당한 '1차 사범' 단속이 대부분"이라며 "마약 이용 범죄, 이를 통한 영상 유포 등 2·3차 범죄 사범을 포함해 종합 단속 중이며, 관련 범행이 진행되는 구조를 파악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버닝썬 사건'으로 불거진 마약 유통 및 이용 범죄에 대해 집중 단속을 펴고 2주만에 200여명이 넘는 마약류 관련 범죄를 단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