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활용법, 항상 고민하고 있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의 기용법에 대해 "항상 고민하는 부분이다. 비단 손흥민 뿐만 아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2019년 아시안컵서 공격포인트가 없었다.
이청용의 은퇴설에 대해선 "아직 논의가 이뤄진 건 없다. 나는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앞서 은퇴 선언한 두 명도 내 의견은 아니다. 그들의 결정이다. 나이 때문에 대표팀에서 배제되는 건 아니다. 은퇴를 선언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좀 아쉽다. 개인적인 의견이다. 때로는 생각 보다 젊은 나이에 은퇴한다. 충분히 대표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왜 두 명이 은퇴를 선언했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라고 했다. 아시안컵 후 기성용과 구자철에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벤투 감독은 11일 파주NFC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3월 A매치 출전 명단을 발표했다. 그는 현장 점검한 18세 이강인(발렌시아)과 백승호(지로나)를 최초 A대표로 발탁했다. 장래가 유망한 젊은 선수의 가능성을 직접 불러 테스트하겠다는 것이다. 이강인은 역대 최연소 발탁 7위다. 18세20일 만이다.
아울러 벤투 감독은 부상에서 돌아온 권창훈(디종) 최철순(전북) 골키퍼 구성윤(삿포로)도 부임 이후 최초 발탁했다. 지난해 러시아월드컵 본선 출전을 앞두고 무릎을 다쳤던 권창훈은 2018년 3월 이후 1년 만에 대표팀으로 돌아왔다. 최철순은 부상중인 이 용의 역할을 대신하게 된다.
기존 A대표팀의 주축인 공격수 손흥민 황의조 지동원 나상호 이청용 이승우 이재성 황인범 정우영 주세종이 1~2선을 이끈다. 수비라인에선 김영권 김민재 김진수 홍 철 김문환이 포진했다. 골키퍼는 김승규 조현우 구성윤이 뽑혔다.
벤투호는 1월 아시안컵 이후 처음으로 18일 파주NFC에 재소집된다. 한국은 이번달 22일 볼리비아(울산)와 콜롬비아(상암) 두 차례 친선 A매치를 갖는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 백승호은 능력이 있다. 여러 상황에서 관찰을 했다. 출전했던 경기들은 소속팀 2군 경기였다. 대표팀에 불러서 어떤 활약을 하는지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고 싶다. 관찰한 결과,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이강인은 측면, 중앙에도 설 수 있다. 발렌시아 2군에서 활약했다. 측면은 1군 팀에서 뛰었다. 이걸 다 감안하고 뽑았다. 어느 포지션에서 가장 도움이 되는 지를 확인하고 싶어 불렀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대한축구협회에서도 A대표팀에 우선권을 준다. A대표팀이 중요하다. 당연히 내부적으로 좋은 커뮤니케이션을 한다. 중요한 이벤트가 있을 때는 협조를 해줘야 한다. 이강인은 5월 월드컵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우선권을 줘야 한다. 이번에 내부 논의를 해서 이번 소집 때는 우리 팀에 오는 게 낫겠다는 판단을 했다. 그 내용을 알려주었다. 이강인 뿐 아니라 나중에 이런 일이 있더라도 논의해서 잘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나는 할 수 있는 절차 대로 했다. 중요한게 2022년 카타르월드컵이다. 협외에 보고와 논의를 거쳐 진행한 것이다"고 말했다. 3월에 한 차례 A대표팀에 뽑혔다고 해서 아래 연령 대표팀에 뽑힐 수 없다는 건 아니라고 설명했다.
파주=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