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갤럭시 10주년 기념 플레그십 모델 갤럭시S10시리즈의 인기가 뜨겁다. 지난 8일 글로벌 출시 이후 예상보다 높은 인기에 세계 곳곳에서 물량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10일 IT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서울 주요 휴대폰 집단상가에서 갤S10 시리즈의 물량 부족 현상이 벌어졌다.
유통점은 갤S10플러스 128GB를 비롯한 전 모델의 물량 수급을 하지 못해 제대로 장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구입을 위해 집단상가를 찾았던 소비자는 별다른 소득 없이 발길을 돌렸다.
물량 부족으로 지난달 일찌감치 주문 결제한 사전 예약자들도 아직 제품을 받지 못한 것은 마찬가지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전예약 첫날 주문했는데도 아직 상품을 준비 중으로 언제 받을 지 모르겠다"는 불만 글들이 올라고 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상황에 대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갤럭시S10 시리즈에 대한 인기가 예상보다 높다"며 "물량 부족 때문에 사전예약 개통을 30일까지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다만 "대부분 모델은 다음 주 초면 공급에 문제가 없다. 갤럭시S10·플러스 128GB 모델은 2주는 돼야 공급이 원활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갤S10 시리즈는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중국 등에서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영국에서 갤S10 시리즈가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상 가장 많은 예약판매량을 기록했다. 점유율이 낮은 중국에서도 초반 반응이 좋다. 중국 전자제품유통업체 쑤닝은 갤럭시S10 출시 이후 10분간 판매량이 전작(갤럭시S9) 대비 365%에 늘었다고 밝혔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