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트래블러' 이제훈이 류준열과 또 함께 여행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2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에서는 여행 예능 '베낭 멘 혼돈의 여행자-트래블러'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류준열과 이제훈을 비롯해 최창수·홍상훈PD, 김멋지·위선임 작가가 참석했다. 장성규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다.
류준열과 이제훈은 기존에 같은 작품에 출연하는 등의 친분은 없었던 사이다. 이제훈은 자신의 여행스타일에 대해 "그때그때 느낌에 따라서 움직이는 편"이라며 "캐리어를 맡겨놓고, 맛집을 찾아서 그 스팟을 중심으로 돌아다니는 편이다. 사진 찍는 유명 장소는 간단히 눈에만 담고 이동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류준열도 "상황에 맞춰 다르다. 함께 하는 메이트가 누구냐, 기분에 따라, 장소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라며 "너무 재미있게만 놀다온 것 같다. 갈등 같은 게 있었어야 더 재미있을 텐데"라며 조심스러워했다.
이제훈은 "약속 시간에 잘 일어나고, 길 잃어버리지만 않으면 되더라. 준열이 뒤만 따라다니는 것처럼 보일 것 같다"면서 "제 의견에 준열이가 흔쾌히 응해줬다. 힘들거나 스트레스가 전혀 없었다"고 웃었다. 이어 "제게 류준열이란 절대자, 나침반, 수호신 같은 존재"라며 "완벽한 메이트였다. 절 많이 지켜줬다. 또 함께 여행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훈은 "여행의 매력이라고 해야하나, 돌발 상황이나 예상치 못한 일들이 많았다. 그게 또 마치 대본인양 흘러갔다"면서 웃었다.
'트래블러'는 낡아서 더 빛나는 나라, 쿠바로 떠난 두 남자의 예측불가 여행기다. 류준열과 이제훈이 제작진 간섭 없이 배낭 여행의 모든 순간을 계획하고 만끽하는 모습이 담겼다. 두 배우는 '쿠바의 수도 아바나에서 시작해 2주간 여행을 즐긴 뒤 다시 아바나로 돌아온다'는 것만 결정된, '가이드 없는' 여행에 나선다.
류준열과 이제훈의 쿠바 여행기를 담은 JTBC '트래블러'는 21일(목) 밤 11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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