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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라이브] '주전 컨디션 점검' 두산, 지바롯데에 4-7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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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첫 연습 경기에서 아쉽게 패했다.

두산은 15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가와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NPB) 지바롯데 마린스와의 연습 경기에서 4대7로 졌다. 이날 두산과 지바롯데 둘 다 베스트에 가까운 선발 라인업을 가동했다. 두산은 허경민-정수빈-최주환-오재일-페르난데스-박건우-김재호-박세혁-정진호가 순서대로 나섰고, 지바롯데는 후지와라-미키-나카무라-이노우에-바르가스-야스다-히라사와-요시다-스가노가 출전했다. 두산은 타순이 2바퀴 돈 후에 주전 선수들을 대거 교체하면서 골고루 컨디션을 점검했다.

선발 투수로 나선 홍상삼은 2이닝을 소화했다. 1회초 선취점을 내주긴 했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1회초 2아웃을 잡은 이후 3번타자 나카무라에게 변화구에 헤드샷을 내준 홍상삼은 이노우에와 바르가스에게 2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1점을 허용했다. 홍상삼은 2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물러났다. 최고 구속 147km.

0-1로 뒤지던 두산은 4회초 추가점을 허용했다. 이형범이 바르가스에게 2루타를 맞은 후 1사 2루에서 다음 타자 야스다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다. 2루 주자가 홈에 들어왔고, 중계 플레이가 되는 도중 타자 주자는 2루까지 진루했다. 계속되는 1사 2루에서 요시다의 타구가 안타가 되면서 4회에만 2점을 더 내줬다.

0-3으로 뒤지던 두산은 5회말 조금씩 공격이 살아났다. 허경민의 중전 안타, 정수빈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 최주환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2루에 있던 허경민이 홈까지 파고들었고, 정수빈은 3루까지 갔다. 무사 1,3루에서 김인태도 우전 적시타를 보태 정수빈이 득점했다. 2-3으로 추격한 두산은 류지혁의 땅볼로 1사 1,3루에서 상대 투수 보크로 3-3 동점까지 성공했다.

두산은 역전에 실패하고 7회초에 접어들었다. 7회 등판한 김호준이 추가 실점을 했다. 김호준은 선두타자에게 2루타를 맞은 후 3루 도루까지 내줬다. 볼넷으로 주자가 2명으로 늘어났고,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1점과 2아웃을 맞바꿨다. 김호준은 2사에 중전 안타와 볼넷으로 다시 주자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추가점 없이 막아냈다.

7회말 두산이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주자 1,2루에서 류지혁의 우전 적시타가 터졌다. 2루에 있던 정병곤이 득점을 올리고, 1루 주자 김인태는 2-3루 사이에서 태그 아웃됐다. 두산은 1점을 추가한데 만족했다.

하지만 8회초 또 실점했다. 강동연이 등판해 2아웃 이후 연속 적시타를 맞았고 순식간에 3점을 더 허용했다. 4-7로 뒤지던 두산은 2사에 투수를 윤명준으로 교체했다. 윤명준은 삼진으로 타자를 돌려세우며 실점을 막았다. 두산은 9회초 마지막 수비를 무실점으로 마무리한 후 9회말 공격때 1사 1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점수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오키나와=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