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 소속 베르더 브레멘이 일본축구협회의 선수 차출 요구를 거부했다.
베르더 브레멘은 13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은 여름에 출전하는 코파 아메리카에 오사코 유야 참가를 원했다. 하지만 구단은 오사코 유야를 보내지 않기로 결정했다. 벌써 일본축구협회에 전했다. 물론 오사코 유야는 대표팀에 가고 싶어한다. 하지만 우리는 선수의 컨디션을 신경 써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유가 있다. 오사코 유야는 지난해 7월 베르더 브레멘에 새 둥지를 틀었다. 하지만 2018년 러시아월드컵 출전 관계로 비시즌 훈련에 제대로 참가하지 못했다. 최근에는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에 참가하며 한동안 팀을 비웠다.
문제는 단순히 팀에서 이탈하는 것이 아니다. 오사코 유야는 아시안컵에서 부상을 입었다. 베르더 브레멘이 '오사코 유야의 부상에 당혹감을 느낀다'고 발표했을 정도.
베르더 브레멘의 최고경영자는 "팀을 위해서는 오사코 유야가 최고 수준으로 경기를 치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