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FC서울이 세르비아 출신의 공격수 페시치(27)를 영입했다.
FC서울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1년 6개월 임대 후 완전 이적조건으로 현재 K리그 외국인 선수 중 최고대우로 페시치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페시치는 2008년 세르비아 프로팀에서 데뷔한 후 몰도바 리그를 거쳐 프랑스 리그앙의 툴루스(2014∼2017년)와 이탈리아 세리에A 아탈란타(2016∼2017년)에서 활약한 바 있다.
2017년에는 세르비아 명문 팀 FK 츠르베나 즈베즈다에 입단한 후 2017~2018시즌 리그 35경기에서 25골을 넣으며 팀의 리그 우승과 함께 득점왕과 리그 최우수선수를 차지했다. 또 지난해 여름엔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이티하드로 옮겨 11경기를 뛰며 아시아 축구도 경험했다.
지난 시즌 공격수 부재로 인해 강등 위기 직전까지 갔던 서울은 페시치가 팀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페시치는 먼저 합류한 우즈베키스탄 출신 미드필더 알리바예프는 물론 박주영, 윤주태, 조영욱 등 기존 선수들과 새로운 공격 조합을 이루게 된다. FC서울은 페시치가 1m90의 장신임에도 유연성과 발기술 등 개인기를 두루 갖췄으며 볼 키핑력과 드리블, 골 결정력이 뛰어난 최전방 공격수 자원이라고 소개했다. 페시치는 곧바로 일본 가고시마로 떠나 팀 전지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FC서울에 합류하게 된 페시치는 "일본 전지훈련 캠프에서 가서 감독과 선수들에게 빨리 인사하고 싶다"며 "열심히 훈련해서 하루빨리 팀에 녹아들겠다. 이번 시즌 내 모든 능력을 발휘해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