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향숙 대한장애인체육회 고문이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개최된 아시아패럴림픽위원회(APC) 총회 중 열린 APC 집행위원 선거에서 APC 부위원장에 당선됐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초대 회장을 역임한 장 고문은 역대 최다 득표인 28표를 받으며,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부위원장 자리에 올랐다. 현 APC 부위원장인 미즈노 마사유키(일본)가 득표 2위로 장 고문과 함께 APC 부위원장에 당선됐다. 마지드 라셰드(아랍에미리트) APC 위원장은 재선에 성공했고, 여성스포츠위원장에 나산밧 오윤밧(몽골)이, APC 집행위원으로 압둘라힘 알셰이크(사우디아라비아), 켕 추안 응(말레이시아)이 당선됐다. 장 고문은 "아시아 지역의 패럴림픽 무브먼트 발전을 위해 힘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 앞으로 APC 부위원장으로서 개발도상국 패럴림픽위원회 지원 확대, 2021년 아시아장애청소년대회 한국 유치를 비롯해 스포츠를 통한 아시아 지역의 평화 확산을 위해 열심히 전진하겠다"는 당선 소감을 전했다.
또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APC 아시안 어워드 시상식에서 아시안 오더 훈장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한장애인체육회(KPC) 수장으로 2년 간 다양한 개발도상국 지원 사업을 통해 APC 비전을 실현하고 아시아 장애인스포츠 상생 및 발전, 패럴림픽 무브먼트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회장은 "이렇게 큰 상을 받게돼 영광이다. 개발도상국 지원사업뿐 아니라 더 다양한 사업을 통해 아시아 지역, 나아가 전세계 장애인 체육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