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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악플탓, 오죽했으면"..러블리즈 '욕설논란'을 바라보는 또다른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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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걸그룹 러블리즈가 팬들과 소통하는 생방송 도중 욕설이 등장하며 '욕설 논란'에 휩싸였다. 소속사의 사과로 일단락 됐지만,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그럴 만 했다"는 시각이 등장했다.

4일 러블리즈 소속사인 울림엔터테인먼트는 생방송 도중 등장한 욕설과 관련해 "현재 러블리즈 담당 스태프들이 일본 프로모션 마지막날 일정을 진행하고 있어 사실 확인이 늦어진 점 죄송하다. 어제 일본 프로모션을 마치고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일상 대화를 나누다가 부주의하게 그런 상황들이 발생했다. 팬들에게 걱정을 끼쳐서 죄송하고 회사에서도 앞으로 더욱 신중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전날인 3일 러블리즈 멤버인 미주는 V앱을 통해 팬들과 소통했다. 팬들과 함께 방송을 진행하던 중 함께 있던 사람의 입에서 "저 XX왜 XX이냐"는 욕설이 들려왔고, 이미주는 뒤를 돌아보며 "언니"라고 외쳤다. 또 자신의 방송을 시청 중이던 팬들을 향해 "여러분 사랑한다. 러블리너스 자라. 해명이 아니라 (방송을) 끄겠다"고 말했다. 이후 V라이브에서는 해당 부분이 지워진 상태지만,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해당 부분의 영상이 온라인 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생방송 중 욕설이 들려왔다는 점에서 잘못됐다는 비판을 하고 있지만, 일부의 의견은 달랐다. 일부 네티즌들은 당시 미주가 진행하던 방송의 채팅방에서 일부 팬들이 악플을 달며 미주와 러블리즈를 조롱했다고 주장했다. 실제 해당 부분의 캡처가 돌아다니는 중인 상황에서 댓글 내용의 수위는 악플의 수위를 넘나든다. 미주와 러블리즈를 향해 "망했다"는 등의 높은 비난을 하고 있는 것이 댓글의 주요 내용이다.

지난해 12월 러블리즈의 소속사인 울림엔터테인먼트는 악플 등에 대해 대응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소속사는 "최근 온라인 및 오프라인에서 아티스트 개개인에 대한 인신공격과 악성 루머 유포 등 아티스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위법행위가 확산되고 있다. 이로 인한 아티스트들의 정신적, 물질적 피해가 심각해 지고 있어 당사에서 더 이상 묵인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게 됐다"며 "당사는 아티스트들의 인격과 권익을 보호하기 위하여 아티스트에 대한 성희롱, 온라인 포털 사이트 및 다수의 커뮤니티, SNS 등에서 발생된 근거 없는 허위사실 유포 및 악의적인 비방, 명예훼손 게시물 등의 사례에 민형사상의 법적 대응을 진행할 것을 알린다. 더불어 현 시간부터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악성 비방과 온·오프라인, 모바일, SNS 상에서 허위사실을 무분별하게 유포하는 행위에 관하여 글 작성자 및 유포자, 행위자에 대해 그 어떠한 선처도 하지 않을 것이며 합의 없는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다시 한번 알려 드린다"고 강경대응할 것을 알렸지만, 러블리즈를 향한 악플은 여전하다.

러블리즈는 지난 달 25일 오사카 아베노호프 공연장을 시작으로 3일에는 타워레코드 시부야점까지 오사카, 나고야, 도쿄 등 일본 전역에서 총 15회에 걸친 공연을 성공리에 마쳤다.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