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티하드스타디움(영국 맨체스터)=이준혁 통신원]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리버풀의 행보에 신경쓰지 않는다고 했다.
맨시티는 3일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경기에서 3대1로 승리했다. 승점 59를 기록한 맨시티는 토트넘(승점 57)을 제치고 2위 자리를 탈환했다. 이 날 경기가 없었던 리버풀(승점 61)에 승점 2점차로 추격했다. 리버풀은 4일 웨스트햄 원정 경기를 치른다.
경기 후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선두 경쟁과 관련한 질문이 쏟아졌다. 우선 다음날 있을 리버풀의 웨스트햄 원정경기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이에 과르디올라 감독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다음 경기에 집중하는 것 뿐"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시즌에는 많은 것들이 일어난다. 맨유가 번리를 잡았다. 토트넘은 강한 정신력을 보여주며 마지막 순간 결승골을 넣고 이기기도 한다. 어느 때보다 힘든 시즌"이라고 덧붙였다.
리그 우승 경쟁에서 뒤쳐진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절대 그렇지 않다.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이야기해도 절대 그런 것이 아니다"고 부정했다. 그는 "승점이 7점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어떤 일이 벌어질 지 모르는 것이 축구"라며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우리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것 뿐"이라고 했다.
이 날 해트트릭을 기록한 아구에로에 대해서는 "언제나 퍼펙트한 선수"라고 극찬했다.
한편 패장 에메리 아스널 감독은 "톱4에 올라가는 것은 쉽지 않다"면서도 "시간이 걸리겠지만 계속 노력하고 방법을 찾아낼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