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손석희 JTBC 사장이 9년 전 오토바이 접촉사고를 낸 뒤 그냥 갔다는 제보가 나왔다.
31일 TV조선은 손 사장의 차량에 의해 접촉사고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의 인터뷰를 단독 보도했다.
서울에서 식당을 하는 A씨는 9년 전 강남 한복판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한 차와 접촉 사고가 났다. 그는 "웅 하면서 제 왼쪽을 치고. 자동차가 막 그대로 직진해서 굉음을 내면서 출발했다"면서 "점퍼가 찢어질 정도로 충격해서 팔꿈치가 꽤 아팠다"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A씨는 자신과 부딪치고 사고 수습 없이 떠나버린 차를 300 미터 쯤 추격해 따라잡았다.
신호에 걸린 자동차의 창문을 두드렸고, 5cm정도 열린 틈 사이로 손석희 얼굴이 보였다면서 "손석희 씨 아니세요. 그랬더니 네 전 손석희입니다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그는 손 사장이 처음에는 접촉 사고를 인정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분쟁에 대비해 차 앞쪽에서 사진을 찍기 시작하자 손 사장이 태도를 바꿨다면서 "사진을 찍으니까 그때서야 문 열고 급하게 손석희 씨가 차에서 내렸다. 강하게 만류하며 사진 찍지 말라고..조수석에 다른 젊은 여성이 있었다. 나이가 굉장히 젊으신 분이었다"고 A씨는 말했다.
A씨는 당시 합의금 명목으로 손 사장이 30만 원을 입금했다며 입금 명세서도 제시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아 이 분은 처음이 아니구나. 10년 전에 저한테 그렇게 하고 가셨던 그 상황과 지금이 너무 똑같아서 그래서 제가 두렵지만 제보를 하게 된 거다"라고 말했다.
손 사장의 변호인은 사실관계 확인 질문에 폭행 사건과 무관하고 공소 시효가 지난 일은 답변 할 필요가 없는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