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배우 유준상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KBS2 드라마 '왜그래 풍상씨'에서 이풍상 역을 맡은 유준상이 희로애락을 넘나드는 대체불가한 연기로 '국민 배우'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특히 24일에 방송한 '왜그래 풍상씨' 11-12회에서는 역대급으로 다양했던 풍상의 감정선을 내공 있는 연기로 완벽하게 표현하며 과연 그의 한계가 어디일지에 대한 기대와 궁금증을 유발했다.
지난 방송분에서는 아내 간분실(신동미 분), 딸 이중이(김지영 분)와 처음으로 여행을 떠난 풍상 가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번만큼은 등골 브레이커스 동생들을 신경 쓰지 않고 가족에게만 집중하기로 마음먹은 풍상은 눈썰매장과 바닷가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그동안 쉽게 볼 수 없었던 풍상의 환한 웃음은 그 자체로 미소를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매회 벌어지는 사건 사고들로 지쳐있던 풍상에게도 드디어 봄이 오는가 싶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분실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있던 풍상에게 화상(이시영 분)의 살려달라는 전화가 왔고 결국 풍상은 분실을 뒤로한 채 모래밭을 달려가며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유준상은 동생들의 뒤치다꺼리를 하며 무한한 사랑을 주고 있는 동생바보 '이풍상'을 연기하며 '국민 맏형'으로 자리 잡은 것은 물론, 매 회 신뢰감 있고 묵직한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국민 배우'로서 안방을 들었다 놨다 하고 있다. 유준상은 2012년 방영된 KBS2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는 낙천적이고 다정한 캐릭터를 현실감 있게 표현하며 '국민 남편', '국민사위'라는 수식어를 받은 바 있다.
풍상이라는 인물에 완벽히 몰입하여 극의 중심이 되고 있는 유준상의 하드캐리는 '왜그래 풍상씨'의 시청률을 견인하며 시청자들의 꾸준한 지지와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KBS 2TV 드라마 '왜그래 풍상씨'는 매주 수요일,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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