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어제(24일)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는 며느리와 시댁 간의 동상이몽을 그리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이날 방송은 결혼 후 첫 시아버지 생신을 맞은 만삭 새댁 이현승의 이야기로 시작됐다. 시아버지 생신 날, 남편 현상은 케이터링 서비스를 준비했다. 시부모는 처음엔 당황했지만 맛있게 음식을 먹으며 만족을 표했다. 저녁 식사 도중 현상은 역아로 있던 '복덩이(태명)'가 정상위로 돌았다는 소식을 전한다. 걱정하던 시부모는 크게 기뻐하고, 그 모습에 현승은 자연분만에 더 큰 부담을 갖는다. 막바지 출산 상담을 위해 병원을 찾은 부부. 의사는 현상에게 산통 체험을 권유하고, 현상은 호흡조차 힘들어하며 고통을 호소했다. 산통체험 후 '현승이 아플 걸 생각하니 미안하다'며 눈물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서, 전업주부 며느리 백아영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아영의 주도로 시작된 집안 대청소. 청소 도중 아영은 "청소 방법이 잘못됐다"며 폭풍잔소리를 시작했고, 시어머니는 반박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자포자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화장실 청소에 돌입한 아영은 청소 비법을 전수하지만, 평소 아영 편을 들어주던 시아버지마저 시큰둥한 반응을 내비쳤다. "누가 시집살이를 하는지 모르겠다."는 시어머니, "같이 사니 불편하다"는 시아버지, "빨리 집에 가고 싶다"는 아영. 그날 밤 아영과 정태는 싱숭생숭한 마음에 잠 못 드는 모습을 보였고 '새집에서 잘살아 보자'고 서로를 다독였다.
마지막으로 시누이집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된 일본인 며느리 시즈카의 이야기가 담겼다. 시누이는 자신이 저녁식사를 준비하겠다고 장담하지만, 재료손질부터 어려워한다. 결국 창환이 저녁 만들기에 합세해 우여곡절 끝에 밥상이 차려진다. 저녁 식사 중 시누이는 막걸리를 꺼내 들었고, 술자리는 쉽게 끝나지 않는다. 첫째 하나까지 재우지 않고 계속되는 술자리에 시즈카는 당황했고, 하나의 교육 문제가 또다시 대화 주제로 떠올랐다. 시즈카?창환 부부는 '부모의 교육 방식을 존중해 달라'며 자신들의 의견을 똑똑히 전했지만, 이를 본 김선영 미디어 평론가는 "시누이와 함께한 동물원부터 술자리까지 시즈카만 즐기지 못하고 소외되는 모습이 아쉬웠다"는 평을 남겼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비로소 '행복한 나라'로 향하는 진정한 가족 이야기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는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55분 M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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