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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공명 "코미디로 데뷔, '극한직업'서 '대형 멍뭉미'로 보여졌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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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공명(25)이 "'대형 멍뭉미'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사 코미디 영화 '극한직업'(이병헌 감독, 어바웃필름 제작)에서 마약반의 위험한 열정 막내 재훈을 연기한 공명. 그가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극한직업'에 대한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불철주야 달리고 구르지만 실적은 바닥, 급기야 해체 위기를 맞은 마약반이 국제 범죄조직의 국내 마약 밀반입 정황을 포착한 뒤 치킨집에 잠복 수사에 나섰지만 뜻밖에 치킨집이 맛집으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수사는 뒷전이 된 마약반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펼친 '극한직업'. 닭을 팔기 위해 수사를 하는 것인지, 수사를 하기 위해 닭을 파는 것인지 정체성의 혼란을 느끼는 마약반의 고군분투를 다룬 '극한직업'은 보는 이들에게 큰 웃음을 전하며 설 극장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특히 '극한직업'을 통해 첫 상업영화에 도전한 공명은 극 중 맡은 캐릭터 재훈 못지않은 열정으로 상상을 초월하는 엉뚱한 매력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그가 연기한 재훈은 때로는 범인보다 위험한 열정에 종종 마약반을 곤란하게 만드는 인물로, 코믹 연기는 물론 훈훈하고 사랑스러운 '멍뭉미'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이날 공명은 "나는 그룹 서프라이즈로 데뷔했고 데뷔할 때 웹드라마 '방과 후 복불복'으로 시작했다. 웹드라마가 병맛 코미디였다. 처음 웹드라마를 하면서 코미디적인 부분을 잘한다 생각하기 보다는 처음에 코미디로 연기를 시작했기 때문에 '극한직업'도 편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다 내려놓고 했던 것 같다, 이미지를 생각하기 보다는 영화 속 캐릭터에 집중하려고 했다. '대형 멍뭉미'로 봐주면 너무 좋을 것 같다. 쇼케이스 행사를 진행하면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 사실 캐릭터를 어떻게 연기해야 하나 고민도 했었다. 촬영을 마치고 난 뒤 어떻게 나올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내가 연기한 부분을 너무 좋아해줘서 기분이 좋을 뿐이다. '대형 멍뭉미'로 좋아해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보다 그냥 영화 속에서 잘 녹아들어 '정말 다행이다' 생각하고 있다"고 머쓱하게 웃었다.

한편,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의 마약반 형사들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 창업한 치킨집이 맛집으로 뜨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작품이다.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공명이 가세했고 '바람 바람 바람' '스물'의 이병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3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