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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해적' 후속 '해적2' 5년만에 제작..손예진X김남길 6월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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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2014년 8월 개봉해 무려 866만604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메가 히트를 터트린 코미디 판타지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이하 '해적', 이석훈 감독)이 올여름 후속편인 '해적2'(가제, 이석훈 감독) 제작에 돌입, 내년 여름 관객을 찾는다. 전작에 이어 손혜진과 김남길이 주연을 맡으며 다시 한번 관객을 배꼽 잡게 만들 전망이다.

최근 복수의 영화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을 통해 "이석훈 감독이 5년 만에 '해적'의 후속편인 '해적2'를 꺼내 들었다. 이번 후속편 역시 손예진과 김남길이 합류해 차진 케미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르면 오는 6월, 늦어도 7월 크랭크 인 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해적'은 조선의 옥새를 삼켜버린 귀신고래를 잡기 위해 바다로 내려온 산적 장사정(김남길)이 여자 해적 여월(손예진)과 함께 고래를 추적하며 고군분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 어드벤쳐 블록버스터 작품이다. 당시 150억원이 투입된 블록버스터 '해적'은 화려한 CG와 남녀노소를 사로잡은 코믹한 스토리, 그리고 김남길, 손예진을 비롯해 유해진, 이경영, 김태우, 박철민, 신정근, 설리, 조달환, 정성화, 안내상, 오달수, 김원해 등 충무로 최고의 명배우들이 대거 가세한, 코미디 장르 영화로는 유례없는 초호화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야말로 한국판 '캐리비안의 해적'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해적'은 개봉 당시 누적 관객수 1761만명을 동원하며 극장가 신드롬을 일으킨 '명량'(14, 김한민 감독)을 상대로 866만명을 동원하는 것은 물론 흥행 2위를 지키며 한국영화 흥행 쌍끌이를 이끌었고 이후에도 '해적2'에 대한 관객의 요청이 계속됐다. '해적'을 연출한 이석훈 감독 역시 오랫동안 '해적'의 후속편 연출을 고민했고 실제로 2015년 열린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당시 '히말라야'(15, 이석훈 감독) 미디어데이에 참석해서 취재진에게 "'히말라야'가 끝난 뒤 '해적2'에 대한 작품 구상을 할 계획이다. 많은 관객이 사랑해준 만큼 후속편에 제작 가능성이 높다"고 시사했다.

숙원사업과도 같았던 '해적'의 후속편. 마침내 5년 만인 올해 여름 촬영에 돌입해 내년 관객을 다시 한번 웃게 할 전망이다. 이번 '해적2'에는 손예진과 김남길이 오래전부터 출연을 결정했고 '해적'의 최고의 '신 스틸러'로 등극한 유해진은 다른 스케줄로 인해 출연이 불발됐다. 현재 '해적2'는 손예진, 김남길 외에 다른 주·조연 출연진을 캐스팅 중이며 오는 6월, 늦어도 7월 크랭크 인 할 계획이다.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