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사령탑에서 물러난 후 카타르 소재 '비인 스포츠' 해설가로 깜짝 복귀한 조제 무리뉴 감독은 자신이 지휘했던 클럽들 중 최고의 팀으로 이탈리아 명문 인터밀란을 꼽았다.
그는 인터밀란을 지휘하면서 할 수 있는 모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09년 세리에A 정상에 오른 후 그 다음 시즌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제압하고 우승했다.
무리뉴 감독은 비인 스포츠 방송에서 "인터밀란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모든 우승을 다 차지했다. 트레블이다. 당시 최고의 팀들인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을 깨트렸다. 당시 열흘 동안 3번 우승했다. 정규리그, 컵 대회, 챔피언스리까지. 정말 최고의 팀이었다"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17년 동안 포르투갈, 스페인, 이탈리아, 잉글랜드리그에서 명문 팀들을 지휘했다. 포르투갈에서 포르투로 유로파리그(과거 UEFA컵) 정상에 올라 명성을 얻었다. 이후 EPL 첼시, 이탈리아 인터밀란,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다시 EPL 첼시 그리고 맨유까지 차례로 지휘했다. 마지막 맨유에선 성적부진의 책임을 지고 지난해 12월 18일 경질됐다. 이후 솔샤르가 임시 지휘봉을 잡고 파죽의 6연승을 이끌고 있다.
그는 재기의 뜻을 내비쳤다. 무리뉴 감독은 "아직 은퇴하기에는 너무 젊다. 내 나이 아직 55세로 조금 있으면 56세가 된다. 나는 오랜 시간을 축구에서 보냈다. 계속 지도자로 일하고 싶다. 나는 여전히 톱 레벨에 있다"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최근 포르투갈 벤피카의 사령탑 제안을 거절했다.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독일 바이에른 뮌헨 얘기도 나오고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