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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왕님 보우하사’ 조안, 첫 등장부터 따귀 세례→살인 '파격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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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배우 조안이 짠내 나는 캐릭터로 첫 등장부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MBC 일일드라마 '용왕님 보우하사'(극본 최연걸, 연출 최은경)에서 이소연(심청이 역)의 의붓 언니로 출연하는 조안(여지나 역)이 갑질 손님에게 따귀를 맞고 급기야 머리카락까지 잘리는 수모를 당하는 미용실 보조 디자이너로 등장해 시청자에게 단단히 눈도장을 찍었다.

극 중 조안은 신기 떨어진 무당 금보라의 딸이자 남다른 미모와 감각을 지닌 여지나로 분했다. 어느 날 갑자기 동생으로 들어온 이소연과는 자매의 연을 맺지만 살갑지는 않은 관계. 어릴 적부터 자신을 지켜온 김형민(백시준 역)과는 남몰래 연인 관계를 맺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어제 방송에서는 미용실에서 여자 손님에게 따귀를 맞고 머리를 잘리는 수모에 이어 남자 손님에게 성희롱을 당하는 조안의 모습이 공개돼 시청자의 안타까움을 샀다. 조안은 미용실에 오는 손님들과 자신의 처지를 비교하며 비참해했고, 김형민은 그런 조안을 안타까워하며 서프라이즈 파티를 준비하며 위로했다. 그 시각 오랫동안 김형민을 짝사랑해 온 이소연은 반찬을 가져다주러 조안의 옥탑방을 찾아왔다가 조안과 김형민의 키스 장면을 목격하고 충격에 빠진다.

한바탕 이소연과 소란을 겪은 재희(마풍도 역)는 자신에 눈에 유일하게 컬러로 보이는 이소연에 대해 궁금해 하기 시작한다. 그간 가족과 인연을 끊고 지낸 재희는 자신의 귀국의 목적이 주보그룹 창립기념일 축하 연주회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 격분하고, 12년 만에 고모 임지은과 할머니 오미연과 재회하게 된다.

한편, 어제 방송은 파격적인 전개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모았다.

조안을 희롱하던 미용실 남자 손님이 집에까지 찾아와 성폭행을 시도한 것. 이를 목격한 김형민은 남자 손님과 몸싸움을 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조안이 휘두른 맥주병에 머리를 맞은 남자 손님이 추락하며 사망에 이른다. 이에 김형민은 조안을 대신해 살인죄를 뒤집어 쓴 채 경찰서로 끌려가게 되고 실신한 채 병원에 이송된 조안은 자신이 임신 5개월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며 충격에 빠진다.

연일 화제 속에 시청률 갱신 중인 '용왕님 보우하사'는 세상 만물의 수천 가지 색을 읽어내는 '절대 시각'을 가진 여자 심청이(이소연 분)가 세상을 흑백으로만 보는 피아니스트 마풍도(재희 분)를 만나 사랑과 인생의 아름다움을 나누고, 잃어버린 아버지의 비밀을 찾아내는 현대판 심청이 이야기다. 이번 주 일주일간은 특별 편성으로 오후 7시 10분에 시청자를 찾아가며, 1월 21일부터는 7시 15분에 방송된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