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노재욱은 후반기에도 활약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노재욱은 1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팀의 세트스코어 3대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노재욱은 적절한 세트 분배로 주포 아가메즈가 33득점을 하도록 도운 것 뿐만 아니라, 10개의 디그를 성공시키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노재욱은 "선수들 사이에 하고자 하는 의지가 너무 큰 것 같다. 자제를 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 다 끝난게 아니다. 전반기를 마쳤을 뿐이다. 좋은 분위기를 타고 있다는 것은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고질적인 허리 문제를 두고는 "아직까진 괜찮다. 잘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아가메즈와의 호흡을 두고는 "아가메즈가 공격력이 좋고, 호흡을 잘 맞춰왔다. 중요한 순간 해결을 해줘야 하는 선수다. 훈련 때부터 잘 맞춰가다보니 그런 장면이 많이 나온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이날 노재욱의 활약을 두고 "2세트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미스가 많았다. 블로킹, 네트 공격, 속공을 적절히 구사해야 하는데 속공 비중을 좀 더 가져가야 한다. 세터진과의 신뢰감을 좀 더 가져야 할 것 같다"고 방향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노재욱은 "맞는 말씀이다. 중앙 속공이 원활히 이뤄져야 더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다"며 "난 아직 멀었다. 아직 감독님에게 배울 점이 많다. 아직 많은 시간을 맞춰보진 않았지만,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노재욱은 "내가 팀에 합류했다고 해서 팀 성적이 나아졌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다함께 맞춰가서 이뤄내는 것"이라며 "어린 선수들이 성장해 나아간다면 우리 팀은 더 무서운 팀이 될 것이다. 베테랑인 윤봉우, 아가메즈가 팀을 이끌어주고 있는 부분도 긍정적이다.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가오는 휴식기를 두고는 "잘 정비해 후반기에도 부상 없이 좋은 활약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