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엄마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15일 방송된 tvN '둥지탈출3'에서는 지아, 지욱 '송남매'가 엄마 박연수의 드라마 복귀를 응원하는 서프라이즈 파티로 감동을 안겼다.
엄마 박연수는 최근 드라마 '운명과 분노'로 배우 활동에 복귀했다. 이에 학원 수업 등 바빠진 엄마를 출근 시킨 후 지아, 지욱 남매는 설거지부터 빨래 등 두 팔을 걷어 부치며 스스로 집안일을 자처했다.
가위바위보로 집안일을 나눈 남매는 시간을 체크하며 집안일을 빠르고 완벽하게 해냈다. 특히 행동대장 지아와 섬세하고 꼼꼼한 지욱 남매의 모습에 엄마 박연수는 물론 출연자들까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집안일을 끝낸 후 송남매는 갑자기 분주해졌다. 저금통까지 탈탈 털어 문방구로 향한 남매는 파티 용품을 구매했다. 지아는 "엄마가 드라마 촬영 시작했는데 열심히 하라고 준비했다. 엄마 기분이 좋아져야 화이팅 하면서 잘 할 수 있으니까"라고 이유를 밝혔고, 지욱이 역시 "엄마가 웃어야 우리가 기분이 좋아지니까요"라고 말해 박연수에 감동의 눈물을 안겼다.
문방구에 다녀온 후 30분간 열심히 준비한 남매의 깜짝 파티에 박연수는 연신 "대박"을 외치며 놀랐다. 특히 남매의 손편지에는 '지아와 지욱이를 멋진 사람으로 만들어주신 사랑하는 엄마'라는 말에 박연수는 "제가 혼자 아이를 키운지 6년째가 된다. 너무 힘들었는데, 모든 일이 눈 녹듯이 다 없어졌다. 그 모든 아픔과 고통이 지나가고, 이 순간이 고맙게 느껴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매는 제작진과의 인터부에서 "엄마가 꼭 잘되서 행복해졌으면 좋겠어"라며 사랑하는 마음을 밝혔다.
이후 박연수는 송남매와 함께 만두를 만들었다. 아이들이 즐거워 하는 모습에 박연수는 "아이들이 이렇게 좋아하는데 많이 해줘야 겠다고 반성했다"고 말해 모든 부모의 공감을 샀다.
이날 박종진은 수능이 끝난 큰딸 인이와 함께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큰딸바라기 박종진은 딸과 비슷한 컬러의 커플룩을 맞춰 입고 남산으로 데이트에 나섰다. 인이는 "초등학교 3~4학년 때부터 아빠가 '회사앞으로 와라'고 하셔서 퇴근 후에 함께 명동에서 쇼핑도 하고 데이트를 했다. 그래서 동생들이 질투를 많이 했다"고 말했고, 박종진은 "특별히 큰 딸과 많이 다녔다. 시집 못보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딸의 액세서리도 섬세하게 골라주며 팔짱을 낀 다정한 부녀는 맛집으로 들어갔다. 그때 막내딸 민이가 전화가 "인이 언니와 단 둘이 남대문 갔다는 소리가 들려"라고 질투하며 칼국수 집으로 왔다.
등장과 함께 "저는 안보고 싶었나봐요"라고 질투 맨트를 날린 민이는 "옛날부터 진이 언니랑 저랑 아빠가 편애하는 걸 느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인이 언니의 목걸이 선물을 발견하며 "나도 사줘"라고 투정을 부려 귀여운 모습을 보였다.
식사 후 박종진은 두 딸을 데리고 마사지샵으로 향했다. 인이는 "제가 알바를 해서 많이 걸었어서 발이 아팠는데 마사지를 해서 좋았다"라며 아빠의 코스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마사지는 2명 만 받을 수 있었고, 박종진은 "오늘은 언니랑 아빠랑 데이트니까 민이는 기다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서운한 듯 보였지만 민이는 마사지샵을 나와 오빠 신이를 만났다. 알고보니 착한 막내 딸과 오빠는 시험이 끝난 인이를 위해 선물을 사기로 한 것. 두 사람은 압박 스타킹과 신이 인중 제모기를 선물했고, 인이는 "실용적인 선물이네"라며 고마워 했다. 또한 아빠와의 데이트에 "오랜만에 아빠와 데이트 해서 너무 좋았다. 아빠 사랑해요"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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