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지난 12일, 한밤이 같은 날 결혼하는 두 쌍의 부부를 만났다. 그 주인공은 개그우먼 허안나, V.O.S 김경록이다. 웃음과 감동이 넘쳤던 결혼식 현장을 오늘 밤 8시 55분 '본격연예 한밤'에서 공개한다.
먼저 개그우먼 허안나의 결혼식에 신입 큐레이터가 전격 투입됐다. 바로 갓 SBS 정직원이 된 신입 아나운서 김수민이 그 주인공이다. 첫 인터뷰라 잠을 못 잤다는 김수민이 "잘 주무셨나요?"라고 묻자, 허안나는 "제가 독감에 걸려서 아침에 링겔 맞고 왔다."며 속상해했다. 링겔 투혼에도 허안나는 남편자랑을 늘어놓으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개그계의 대부 전유성부터 절친 개그우먼 장도연, 이은형, 안영미도 함께 해 허안나의 결혼을 축하했다. 특히 안영미는 그 어떤 결혼식 보다 뜨거운 축가를 준비해 결혼식장을 발칵 뒤집어 놨다. 허안나의 결혼식에서 안영미가 자켓을 벗으며 "사랑해선 안됐어!"를 외친 사연은 무엇인지 한밤에서 공개된다.
이어서 V.O.S 김경록 결혼식장을 찾았다. 김경록은 손편지로 결혼소식을 알리며, "혼전임신 아님"을 밝혀 화제가 됐었다. 혼전임신이 아닌 것을 굳이 밝힌 이유에 대해 묻자, 김경록은 조심스럽게 V.O.S의 S뜻이 '보이스 오브 소울'에서 '보이스 오브 속도위반'으로 바뀔까봐 미리 밝혔다고 입을 열었다. 같은 멤버 박지헌처럼 다둥이 아빠에 대한 욕심을 묻는 질문에는 "형 집에 갔을 때 어려움을 겪었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으면서도 "둘 셋 정도까지는 생각해보고 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특히나 V.O.S 멤버의 활약이 돋보였다. 육남매의 손을 잡고 온 맏형 박지헌, 아들과 함께 온 둘째형 최현준, 그리고 결혼식의 주인공 장가가는 막내 김경록까지, 멤버 모두가 유부남이 되는 순간 오랜만에 뭉친 대한민국 대표 발라드 그룹 V.O.S의 멋진 축가 무대도 빠질 수 없었다. 그런데 V.O.S의 축가가 한창 무르익을 무렵 무대에 깜짝 주인공들이 난입했다고 하는데 그 현장이 공개된다.
개그우먼 허안나, V.O.S 김경록의 결혼식 비하인드 스토리는 오늘 밤 '본격연예 한밤'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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